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음받은 창조물

영·혼·육의 유기적 조화로 이루어진 전인(全人)
십자가 공로로만 원창조의 모습으로 회복돼

 인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은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에 대한 답변을 듣고 싶어 합니다. 기독교에서는 인간이 영과 혼과 육으로 존재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이 셋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유기적이고 복합적으로 결합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의 영적이고 혼적이고 육적인 전인적 관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인간은 영적으로 존재합니다. 영은 생명을 의미하며 또한 영적인 신령한 영역을 말하기도 합니다. 영이신 하나님은 인간의 신령한 영역인 영과 교제를 나눕니다. 그러나 인간이 타락했을 때 하나님과의 교제는 단절되고 맙니다. 영이 병든 결과로 인해 인간은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복을 누릴 수가 없게 됩니다. 성경은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로마서 8장 16절)라고 말씀합니다. 인간의 영은 하나님이신 성령님과 함께할 때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구원의 복을 누리게 됩니다. 이 때 영이 살아난 인간은 혼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둘째로 인간은 혼적으로도 존재합니다. 혼은 생명을 나타내기도 하며 또한 이성적인 영역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성경에는 혼과 영이 구분되기도 하며 때로는 바꾸어 사용되기도 합니다. 주로 혼은 보이지 않는 인간의 영의 통제를 받습니다. 영의 통제를 받은 혼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 때, 영과 혼은 구별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영혼으로 이해되는 비물질적인 영역을 나타내게 됩니다. 그러나 영의 통제에 저항해서 독단적인 길을 갈 때, 인간의 혼은 인본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혼이 성령님의 통제 하에 있는 인간의 영을 거부할 때, 어둡고 험난한 길은 시작됩니다. 혼이 영과 유기적이고 순종적인 관계를 맺을 때, 인간은 육과 함께 온전한 전인적인 존재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셋째로 인간은 육적으로도 존재합니다. 몸은 인간의 생명이자 인간의 물질적인 영역을 뜻합니다. 몸 역시 영혼의 지배를 거부할 때 고통과 불행이 따르게 됩니다. 몸은 영혼의 지배를 받지만 거꾸로 영과 혼에게 모든 것을 전달하며 조화를 이룹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과 혼과 육에는 서열상의 문제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영과 혼과 육의 전인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 없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인간은 영과 혼과 육이 유기적이며 조화적인 관계로 형성된 전인(全人)임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완전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타락으로 인해 그 완전성은 파괴되었습니다. 파괴된 인간의 전인성은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의 공로로 회복됩니다. 인간이 예수님을 믿으면 영만이 아니라 영과 혼과 육, 즉 전인이 구원받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전인구원이자 삼중구원이자 삼중축복입니다.
한세대 순복음신학연구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