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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창립 45주년 특집 - 존 허스톤 목사가 본 ~

 

 

 

 

 

 

 

 

 

 

“한국전쟁으로 인한 상흔”


존 허스톤 목사가 본 조용기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2)


 1958년 서울의 여름은 아주 더웠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교회를 시무하던 노년의 목사 랄프 버드는 신유 복음증거자로서 자주 해외를 여행하였다. 한국에 있던 선교사들로부터 6번의 천막 집회를 인도해달라는 초청을 받은 버드는 나와 함께 가자고 하였다.
 버드와 내가 서울에 도착하여 비행기에서 내렸을 때, 우리는 우리가 본 것에 놀라고 말았다. 전후 한국의 경제사정은 절망적인 것이었다. 울며 치마를 붙잡고 있는 아이들을 곁에 둔 채, 행상을 하는 과부들은 그들이 파는 많지도 않은 야채에서 파리를 쫓고 있었다. 상이군인들은 집에서 만든 수레 위에 앉아서 다니는가 하면, 더 건강한 사람들은 낡은 우마차에 큰 짐을 싣고 가려고 애쓰고 있었다. 근처 거리에는 전쟁고아들이 거지로, 소매치기로 배회하고 있었다. 우리가 넘은 산에는 미군이 내다버린 맥주깡통을 두드려 만든 지붕에 마분지 벽으로 만든 집으로 이루어진 판자촌이 가득 차 있었다. 대한민국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과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36년간의 일본점령과 3년간의 한국동란으로 나라는 완전히 휘청거리고 있었다. 1950년대 초반 북에서 수만 명의 피난민들이 남한으로 남하했는데, 이것은 황폐된 나라에 더 큰 긴장감을 가져다주었다. 폭탄과 박격포탄은 세 집에 한 집을, 또 어느 지역에서는 공장 다섯 개 중 네 개를 사라지게 하였다. 심지어 나무마저 사라져버렸다. 일본이 전쟁을 위해 함부로 벌목을 하였고, 절망의 시기에 사람들이 땔감으로 베어갔기 때문이었다. 일거리는 거의 없었고, 한국사람들은 매일 매일 다음 끼니까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쳐야만 했다. 가난과 질병이 만연한 가운데 인구의 절반이 폐병에 걸려있었다.
 과거 왕성했던 불교는 비참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처가 나라가 어려웠을 때에 그들을 버렸다고 느끼고 있었다. 또 다른 이들은 선조들의 묘를 지키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부질없는 것이라고 느꼈다. 많은 사람들이 지방의 무당에게도 도움을 청하려 하지 않았다.
 믿을 수 없는 하나님의 움직임이 준비되고 있었다. 왜 그런 것이었을까? 이미 당시 한국에는 소수지만 기독교인들이 하나님께 기도하고 부르짖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부흥회를 축복하셨다. 우리는 한국역사상 그 같은 규모의 전도집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라는 말을 들었다. 첫 부흥집회 첫날 저녁에 3천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6번의 부흥집회 중 3번이 우리의 큰 천막에서 있었다.
 순천 부흥집회 기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천막 밖에까지 사람들이 서 있어야만 했다. 천막 안에는 아직 예수를 믿지 않은 자, 호기심에 온 사람, 감리교도, 장로교인 그리고 교회를 다니는 사람, 그 중에는 여전히 구원을 받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 나는 개회 말씀을 전했고, 버드는 간단한 복음을 선포하였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하였고, 하나님의 귀한 임재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버드는 귀가 아주 멀었거나, 부분적으로 들리지 않는 사람들에게 손을 들라고 하고는, 그 중 세 사람을 강단에 올라오게 하였다. 첫 번째 올라온 사람은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 여인이었다. 버드가 기도를 마치자, 그 여인은 한쪽 귀가 깨끗이 들렸고 사람들은 박수를 치기 시작하였다. 다음 여인은 귀가 아주 들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아주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는 것까지 들렸을 때, 그곳에 있던 사람들의 마음에 믿음이 자라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세 번째 사람은 완전 귀머거리였다. 그는 버드가 그의 귀에 하는 말을 되풀이하였다. 다음날은 병자들이 너무나 많은 바람에 한편에서는 버드가 병자의 반을, 다른 한편에서는 내가 나머지 반을 기도해 주었다.
 한 집회에서는 사소한 일로 불순종했다는 이유로 일본군에게 고문을 받은 나이든 한국이 찾아왔다. 일본군이 양 귀에 젓가락을 밀어 넣는 바람에 고막이 파열된 사람이었다. 그는 30년 동안 듣지 못하고 살았었다. 그 날 저녁 예배 중에 그 노인이 갑자기 듣기 시작하였다. 다음날 그 노인은 손자를 포함한 온 가족을 집회에 데리고 나왔다. 온 가족이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기사입력 : 2003.05.10. am 09:38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