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쉼없이 계속되어야 할 경주 |
얼마 전 기독교 케이블 텔레비전에서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폐병으로 투병생활을 할 때부터 하나님을 만나 주의 종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것, 그리고 교회를 개척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이야기하는 프로였습니다. 그런데 그 프로그램 녹화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오늘날은 우리교회가 세계에서 제일 크다고 말하지만 처음은 너무나 미약했습니다. 우리가 교회를 개척할 당시는 한국전쟁 직후라 온 나라가 너무 가난했습니다. 그 때 우리교회는 시작을 했습니다. 너무나 가난해 먹을 것도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함께 동역했던 천국 가신 최자실 목사님의 집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성도들이 늘어나 남대문시장에서 미군 천막을 하나 사서 교회를 넓혔습니다. 그런데 그만 사라호 태풍이 몰아쳐 최 목사님과 제가 밤새도록 눈물과 빗물이 범벅이 되도록 천막줄을 잡고 지킬려고 하였으나 결국 천막이 힘없이 날라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중앙청에서 한국전쟁 기념 박람회가 열리는데 거기서 제비뽑기를 해 1등에게는 택시를 한 대 준다는 말에 빚을 얻어 제비뽑기를 했다가 ‘꽝’이 나와 좌절했던 일 등이 주마등처럼 지나칩니다. 그 당시에는 ‘하나님이 과연 우리교회를 지켜주실까’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우리교회를 지켜시고 계셨습니다. 당시 서대문 로터리에 있던 극장에 모이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모일 것이라는 큰 계시도 주셨습니다. 또 은빛 날개를 타고 세계를 다닐 것이라는 계시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처럼 우리교회는 45년만에 큰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으며, 저도 오대양 육대주를 다니며 하나님의 복음의 말씀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5월 18일이 되면 교회창립 45주년이 됩니다. 지난 세월이 꿈같이 지나갔는데 돌이켜 보면 내가 한일은 없고, 오직 하나님의 작정과 계획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원조받던 나라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수출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되겠다는 그 일념을 가지고 복음을 전했는데 하나님은 우리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큰 축복을 주셨습니다.
지난 45년간을 돌이켜 볼 때 많은 분들이 이 교회를 위해 헌신했습니다. 언제나 뒤에서 눈물로 기도하셨던 최자실 목사님, 함께 동역했던 존 허스톤 목사님, 그리고 우리교회의 교역자님들,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그리고 여러 제직들. 이런 분들의 눈물과 헌신이 오늘날의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교회 창립 45주년을 맞이하면서 우리들은 또 다른 미래를 위해 계속적으로 달려 나가야 할 것입니다. 결코 여기에서 안주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저를 비롯한 우리교회를 향해 하늘나라의 확장을 위해 계속적으로 달려나갈 것을 권고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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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02. pm 16:34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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