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선교에 헌신한 여성선교사

 남성들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선교운동이 18세기 말, 여성해방의 개념과 맞물려 메리 슬레서가 품은 선교에의 의지는 꽃을 피울 수 있었다. 그녀는 백인의 무덤이라고 지칭되던 현재 서아프리카 남동 나이지리아에 속해 있는 칼라바르에 1876년 파송된다. 그곳에서 사역하면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데 바로 ‘원주민의 풍습을 따르는 것’이었다. 간단한 복장으로 바꾸고 수입 음식 대신 그 지방 산물을 먹는 그녀를 원주민들은 믿고 따랐다. 원주민들의 법은 매우 잔인해 때때로 그녀는 그 법에 정면으로 대결해야 했다. 그럴 때마다 그녀의 의지는 더욱 굳건했는데 원주민들은 그녀가 믿는 하나님의 능력임을 알게 됐다. 자주 열병에 걸린 그녀는 결국 쓰러지고 만다. 그러나 오늘날 칼라바르 사람들이 그녀의 인도로 세운 병원에 메리 슬레서의 이름은 아직도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