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말씀 : 고후 5:1∼5:21
⊙외울 말씀 :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
⊙관련 찬송 : 찬송가 493, 313장

 본 장은 고린도후서 내내 다루어지고 있는 바울의 사도성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전반부(고후 5:1∼10)는 4장 후반부(고후 4:16∼18)와 연결되어 천국에 대한 사도적 확신과 사역의 동기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믿음의 눈으로 바라본 천국을 확신하며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고후 5:4)을 덧입고자 소망하였습니다. 이것은 세상에 사는 성도들의 궁극적인 신앙의 좌표가 무엇인지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고후 4:18) 이 땅에 거하는 성도는 잠시 거쳐가는 현재의 삶에 얽매이지 않고 앞으로 영원히 거할 처소를 항상 염두에 둘 것을 본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울은 개인적인 종말인 죽음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고후 5:1) 바울의 이러한 천국의 확신과 소망은 우리의 삶은 죽든지 살든지, 언제나 주님을 기뻐하게 하는 데 있다는 인생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거하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 되기를 힘쓰노라”(고후 5:9) 이어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대속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진정한 화목을 위해 친히 십자가에 달리신 것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대속의 의미가 성도의 삶에 올바로 전달되어 새롭게 변화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후 5:17)

 1. 바울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의 특성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습니까? (고후 5:1)
 영원한 집: 이는 ‘땅에 있는 장막 집’인 육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서, 우리의 영혼이 하늘에서 입고 살게 될 영광스러운 몸(고전 15:42∼49)을 가리킨다.

 2.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보증으로 주셨습니까? (고후 5:5)
 성령: 성령께서 우리가 누릴 영원한 생명의 보증이 되시는 이유는, 성령께서 우리를 날마다 새롭게 하시며(고후 4:16), 장차 우리를 부활시킬 것이기 때문이다(롬 8:11).

 3. 바울은 본 절에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예수를 믿으면) 어떤 존재가 된다고 표현합니까? (고후 5:17)
 새로운 피조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새롭게 변화된 사람은 이전의 생활방식이나 사고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삶의 방식을 따라 살게 된다.

 4.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고 또한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고후 5:18, 19)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화해의 메시지를 증거하는 증인으로서의 직책을 주셨다.

 5. 죄를 알지 못하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고후 5:21)
 우리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의롭다 함을 얻게 하기 위해 죄를 알지도 못하는 그리스도로 하여금 십자가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죽게 하셨다.

 ⊙나 눔
 우리에게는 천국에 영원히 거할 처소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 사는 성도들이 가져야 할 천국의 소망과 성도의 자세에 대해 나누어 봅시다.

 ⊙적 용
 믿음은 담대함과 확신에 비례합니다. 천국에 대한 소망과 그리스도의 보혈로 새로운 피조물이 된 믿음을 담대히 우리의 삶에 실천해 봅시다.

 ⊙오늘의 만나

    새로워져야만 한다(고후 5:17∼19)

 오늘날의 세태를 바라보면서 ‘이 나라가 어디로 가는가?’, ‘무엇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모두가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 나라에는 공의와 공평과 진실은 사라지고 거짓과 부정과 비리가 꽉 들어찬 느낌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방, 어느 한곳 성한 데 없이 상처투성입니다. ‘집단 이기주의’가 곪아 터져 나와 뉴스에 넘쳐흐르고 있음을 봅니다. 이런 것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불신과 분노와 함께 이제는 허탈감에 빠져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태를 그대로 놔둔다면 우리 모두는 절망과 파멸의 수렁에 빠져들고 말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자신이 먼저 어찌하든지 변하여 새로워져야 합니다. 맡은바 자기 위치에서 회개하여 국가와 민족 전체가 새로워지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합니다. 지금 우리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땅에 사는 공동운명체의 한 구성원으로서 회개와 기도를 통하여 ‘빛과 소금’의 직분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자신이 먼저 새로워지지 않으면 가정과 이웃과 사회가 결코 새로워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해야 새로워질 수 있을까요?
 첫째로, 마음의 변화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서 진실로 마음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의가 사라진 인간관계는 아무리 돈독한 것 같아도 결국은 파탄에 이르고 맙니다. 의가 없는 지위는 부실 공사한 건축물과 같고, 의가 없는 재물은 속 빈 강정과 같습니다. 의가 없는 권세는 파멸을 잉태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 사실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작금의 현실을 통해 우리는 자신과 세상을 섬기는 삶이 얼마나 큰 비극을 초래하는지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어 죄 사함을 받은 후, 의의 능력을 힘입어 이 땅에서 의롭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성령충만해야 합니다. 오늘날 성령충만하지 않고는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 속한 것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 세상의 자랑뿐입니다. 이러한 삶은 아무런 가치도 없을 뿐더러 변화의 가능성도 없습니다. 변화와 가치가 있는 경건한 삶을 살려면 성령충만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시면 거룩한 꿈이 생깁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비극적인 존재는 꿈을 잃은 존재입니다. 꿈을 잃은 백성은 반드시 망합니다.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대학졸업 후에 직장이 없어 방황하고, 취업 후에 직장에서 ‘구조조정’으로 실직함으로써 꿈을 잃고 세상에 나아가 방종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비극입니다.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하면 어떤 고통의 환경이 다가와도 소망을 갖고 극복할 수 있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결코 방종하지 않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올바르게 삽니다. 그리고 열심을 다 합니다. 그러나 꿈을 잃어버린 삶은 방황하며 타락하고 내일을 잃어버립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가장 영원하고 가치 있는 꿈은 성령께서 주시는 꿈입니다. 성령이 오시면 젊은이는 환상을, 늙은이는 꿈을 갖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천국의 꿈입니다. 이 꿈을 가진 사람은 불의에 빠지지 않으며, 정욕을 이기며, 세상을 이기고, 마귀의 역사를 이깁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성령을 인격적으로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들이고 의지해야 합니다. 성령은 지·정·의를 갖추신 인격자이십니다. 성령은 우리의 보혜사입니다. 우리는 성령과 함께 하면 세상의 불의와 부정을 이길 수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리가 회개하고 성령님을 모셔들여야 합니다. 그리할 때 사회가 변하고 개인과 가정이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셋째로, 경건 생활에 힘써야 합니다. 원래 죄인인 인간은 날마다 새로움을 위하여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로워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새롭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의 양식이며 영혼의 만나입니다. 또한 말씀은 우리에게 진실한 회개를 하게 합니다. 예수님은 “너희는 내가 일러 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요 15: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게되면 스스로 회개하고 죄 씻음을 받게 됩니다. 이 때문에 말씀으로 새롭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말씀뿐만 아니라 기도에 힘씀으로써 경건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이때 우리는 새사람으로 변화됩니다. 사람이 대화를 통해 가까워지는 것처럼 하나님과 대화를 통해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대화는 바로 기도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우리는 매일 시간을 내어 기도해야 합니다. 무시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고는 절대로 성령충만할 수 없습니다. 성령충만의 길은 오직 기도 충만의 길입니다. 입을 꽉 다물고 성령의 생수를 마실 수 있겠습니까? 이러므로 우리가 소리내어 부르짖어 기도할 때 성령으로 충만하여 새롭게 변화할 수 있습니다. 기도하면 자기중심에서 벗어나고, 탐욕에서 벗어나며, 하나님 중심으로 굳게 서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고후 4:16)라고 말했습니다. 정한 보배, 귀한 보배, 주 예수의 보배가 심령 속에 있는 우리 모두는 매일 매일 새로워져야겠습니다. 가정과 사회와 국가가 새로워지는 유일한 길은 우리 자신이 새로워지는 길입니다. 성령 충만, 말씀 충만, 기도 충만함으로 새롭게 변화되어 주님 오시는 그날을 예비하고, 이웃을 예비시키는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