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음악 생방송의 메카

 빠르게 변해가는 인터넷 세상을 살다 보니 “옛날”이란 시점이 불과 10여년 안팎이라는 사실에 언뜻 놀라게 된다. 그런 옛날에 미국에는 방송 채널이 수십 개나 된다고 부러워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개인이 인터넷을 통해 운영하는 채널만 수천 개를 헤아릴 수 없으니 격세지감을 느끼는 것은 비단 연세 지긋한 어르신만이 아닌 듯 하다.
 인라이브는 2천여개의 음악 방송 서비스들을 집대성하고 있는 음악 생방송 포털 사이트이다. CCM을 좋아한다면 하루 종일 CCM만 감상할 수 있으며, 일반 찬송가는 물론 재즈나 가요, 클래식 역시 각 분야별로 24시간 생방송을 들을 수 있어 기존 방송과는 차별화된 개인 취향 중심적 음악 감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자신 만의 음악 방송국을 개설하고 싶다면 인라이브를 통해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서버를 임대할 수도 있어 누구나 첨단 인터넷 방송국 사장이 될 수도 있다.
 인라이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방송찾기’, ‘가사찾기’ 입력란을 제일 먼저 접할 수 있다. ‘방송 찾기’ 기능은 이곳을 통해 생방송되는 음악 방송만 엄청난 갯수이다보니 자신이 즐겨듣는 음악의 장르나 곡명을 간단히 입력함으로 해당 방송국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가사찾기’ 기능은 노래의 한구절 정도만 기억하고 있을 때 해당 곡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이어 ‘한국’,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연주’, ‘종교’ 그리고 ‘프리미엄 방송 듣기’의 7개의 섹션으로 구분된 표를 볼 수 있는데 이는 송출되는 음악을 지역별 혹은 장르별로 구분해 놓은 것이다.
 온종일 찬송가나 복음 성가( CCM ) 방송을 듣고 싶다면 ‘종교’ 란의 ‘기독교’를 마우스로 누른다. 그러면 기독교 음악만을 방송하고 있는 방송국들이 목록으로 나열되는데 여기에는 해당 방송국별 현재 접속자 수와 음질 (숫자가 높을수록 고음질), DJ의 음성 포함 여부, 방송국명, 그리고 방송 내용에 대한 요약 정보가 표시된다.
 예를 들어 경건한 성가대 찬양을 선호한다면 “은혜와 평강”등의 방송국을, CCM을 선호한다면 YCCM등의 ‘방송 소개’ 컬럼을 마우스로 클릭한다. 이어  나타나는 팝업창에서 ‘방송듣기’를 누르면 마치 FM 라디오처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해당 방송국을 자주 이용하고자 한다면 팝업창에서 ‘즐겨듣는방송 추가’를 눌러 자신의 계정에 등록해 놓으면 편리하다.
 FM 프로에 귀를 쫑긋 세우고 히트곡 녹음한다고 부산을 떨던 낭만이 이젠 인터넷 개인 음악 방송에 접속하는 것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히포크라테스가 현대를 살았다면  “기술은 짧고 예술은 길다”를 읊조렸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