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기획ㆍ특집 > 기획특집
부활이 오늘날 우리에게 남긴 소명

부활의 은총 증거하는 증인의 삶 되어야

예수를 주로 시인할 때 부활감격 주어져
사망 권세 이기신 예수님 전하는 사명

이기성 목사(미국베데스다대학교 Extension Site 대학원장)

 기독교는 십자가의 종교이다. 그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서 있다. 온 인류의 죄와 저주를 대신 짊어지신 채 예수님은 갈보리 언덕 위에서 가장 처참한 죽음을 당하셨다. 그리고 무덤에 장사되었다. 이 ‘십자가의 도’,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만을 사도 바울은 모든 죄인에게 참된 구원을 가져오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선포하기 원했다(고전 1:18;23∼24).
 십자가의 종교인 기독교는 동시에 부활의 종교이다. 그 중심에는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있다. 무덤에 묻히신지 사흘 만에 예수님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다시 살아나셨다. 그리고 자신을 따르던 이들에게 40일 동안 여러 차례 영광스런 모습으로 나타나시어 놀라운 기쁨과 위로를 주셨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요 20:19,20,26). 부활하신 예수님의 임재는 두려움을 몰아내고 하나님의 평강을 가져온다. 십자가와 부활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내적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십자가의 도만을 외쳤던 사도 바울은 동일한 열정으로 이렇게 선포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고전 15:17∼18).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기독교 복음과 신앙의 핵심이다. 하나님의 구원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주로 확신하며 고백하는 자에게 주어진다(롬 10:9∼10).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오늘날 우리에게 남겨주는 소명은 무엇인가? 그것은 한 마디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것이다. 승천하시기 전 주님이 그를 따르는 자들에게 주신 마지막 명령은 이 진리를 분명하게 한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 증인은 체험을 증거하는 자이다.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행 4:20)는 것이 증인의 고백이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된다는 것은 그분의 부활 생명을 체험하고, 그것을 생명의 진리로 선포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의 죽음’이다. 죽음은 ‘죄의 삯’(롬 6:23)이다. 아담의 불순종 이후 모든 인간들은 죄의 권세 아래서 신음하는데, 그들이 죄의 종이 되어 일평생 죄를 섬기며 악한 일을 도모했을 때 마지막에 주인으로부터 받는 품삯은 총체적인 사망일 뿐이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하심으로 이 사망의 힘과 죄의 권세를 근본적으로 이기셨다. 부활을 통해 저주의 십자가는 승리의 십자가가 된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은 주님의 다시 사심을 통해 우주적으로 확증된 하나님의 구원, 즉 모든 죄와 질병, 저주와 사망으로부터의 총체적인 해방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하며 실현해 나가야 한다. 바로 이것이 주님의 재림 때까지(행 1:11)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주어진 최대의 사명인 것이다.
 이 사명의 실현을 위해 부활하신 예수님은 증인으로 부름받은 우리를 먼저 회복시키시고 무장시켜 주신다. 주님을 세 번씩 부인하고 저주까지 했던 베드로였다. 그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은 찾아오셨다. 그리고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 물으시며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시고 사명을 새롭게 하셨다. 또한 약속하신 성령님을 부어주셔서 증인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권능을 주셨다. 오순절 성령강림사건을 통해 완전히 변화된 베드로와 제자들은 온 천하를 향해 외쳤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행 2:32), “너희가 회개하여 각 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행 2:38). 예루살렘부터 유대와 사마리아를 거쳐 로마까지 퍼져나갔던 증인들의 이 외침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 안에 함께 하시는 성령님의 권능으로 우리가 입을 열어 주님의 부활 생명을 담대히 전할 때 ‘땅 끝까지’의 사명은 실현될 것이다. 이 길은 고난의 길이다. 그러나 부활의 ‘첫 열매’(고전 15:20)되신 그리스도를 닮은 모습으로 우리가 부활하게 될 완성의 그 날까지 우리는 부활의 증인으로서 날마다 생명의 축제를 선포해야 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참으로 부활하셨다. 할렐루야!

 

기사입력 : 2003.04.19. am 10:03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