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선교는 복음전파의 중요한 도구

카이로프라틱 통해 복음전파 사역에 진력 다해
아내의 위암 치유 계기,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 해
하나님께 귀히 쓰임받는 손 되고자 노력하는 삶

송기택 목사(한국전인치유선교신학연구원 이사장, 치유선교교회)

 가만히 손을 들여다 보면 참 많은 일을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귀한 일에도 천한 일에도, 작은 일에도 큰 일에도 한결같이 그 역할을 감당한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던 예수님의 손은 자신을 낮추신 겸손함의 상징이 되었다. 기도하기 위해 모은 손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여기에 이웃을 위해 귀하게 쓰이는 아름다운 손을 가진 사람이 있다. 한국전인치유선교신학연구원 이사장 송기택 목사가 바로 그 사람이다.
 송기택 목사는 카이로프락틱과 스포츠마사지 전문가다. 그의 손을 통해 수많은 사람이 고통에서 놓여났고 생활의 활력을 찾았다. 43년 경력의 전문가인 그의 손은 많은 이에게 건강에 대한 소망을 주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만드실 때에는 질병이 없었지요.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건강하게 잘 살면서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이루시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질병은 치유되어야 합니다. 저는 하나님께 이 두 손으로 하는 마사지를 통한 치유사역의 달란트를 받았습니다”
 송 목사가 처음 카이로프락틱을  배우게 된 것은 자신의 질병에서 비롯되었다. 합기도 9단에 중국무술과 쿵푸 5단의 무술인으로서 누구보다 건강에 자신했던 그가 43년 전 허리를 다친 것이다. 이런저런 치료법을 다 동원해도 낫지 않는 허리통증 때문에 고생하던 송 목사를 고쳐준 것은 지압. 지압을 받으며 건강을 되찾은 송 목사는 그때부터 지압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껏 손을 움직여 아픈 사람들의 통증을 덜어주는 일에 전력을 다해 왔다. 그리고 지금 흔하게 보는 스포츠마사지를 활성화시킨 사람이 바로 송기택 목사이다.
 “지압을 하면서 일본에서 카이로프락틱과 스포츠마사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30년 전 카이로프락틱과 스포츠마사지를 우리나라에 도입, 협회를 결성하고 보급시켜 왔습니다”
 송 목사는 지금도 환자들을 직접 마사지한다. 마사지에 앞서 그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린다. 자신의 손을 하나님의 치유의 도구로 사용해 달라고. 기도하는 손·마사지하는 손이 그의 손이다.
 그가 이처럼 기도하며 치료에 임하게 된 데는 놀라운 체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아내의 위암이 기도의 힘으로 치료되는 것을 생생하게 겪었던 것이다.
 “위장장애로 고생하던 아내가 위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엄청난 고생을 하던 아내가 조용기 목사님께 안수기도를 받은 후 위암이 깨끗이 고침받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치유의 손길을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부인의 질병과 치유의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한 송 목사는 신학을 전공하면서 전인치유사역의 장으로 들어서게 되었다고 한다. 치유를 통한 복음전파의 능력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85년 용인대학교에 스포츠마사지 강좌를 개설한 후 8∼90개 대학에서 강의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국내 여러 교회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는데 사람들의 관심에 제 자신이 놀랄 정도였습니다. 그때 내 달란트는 카이로프락틱과 스포츠마사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송 목사는 환자들을 만나 대화하고 기도하며 마사지하면서 치료하는 사역에 임했다. 그러면서 건강하지 못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때 마사지가 좋은 전도도구가 된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마사지를 해주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불신자들도 마사지를 하면서 복음을 전하면 잘 받아들입니다”
 마사지의 전도효과를 알게 된 송 목사는 한국전인치유선교신학연구원을 세웠다. 예수님께서 하셨던 치유사역을 본받기 위한 것이다. 연구원에서는 카이로프락틱, 스포츠마사지, 경락마사지, 발마사지, 운동처방, 교회복지, 케어복지, 노인복지 등의 과정을 배우게 된다. 지금 3기까지 1백4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마사지를 배워 복음전파의 도구로 써온 졸업생들에게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다. 성도 두명이 출석하던 교회가 50명 성도로 성장했다. 불신자들이 마사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제발로 교회를 찾아오기도 했다.
 “어느 교회 사모님이 발마사지를 배운 후 교회에서 성도들에게 발마사지를 해주었답니다. 겸손한 모습으로 발을 만지는 사모님의 모습에 온 교회 성도들이 감동을 받았고 사랑이 넘치는 교회로 변화했다고 합니다. 성도들이 모두 사랑을 실천하고 은혜를 나누었고 자연히 교회는 성장하고 부흥했다는 간증을 들었습니다”
 송 목사는 토요일과 월요일이면 각 교회에서 불신자초청세미나를 개최한다. 불신자인 지역주민을 초청해 직접 마사지를 해준다. 주민들이 좋아하는 것은 물론이다. 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도 심겨진다.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 치유사역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송 목사는 특히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는 전도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한다.
 송 목사는 앞으로 카이로프락틱과 스포츠마사지가 세계선교의 도구로 크게 쓰임받기를 소망하고 있다. 카이로프락틱이나 스포츠마사지에는 아무런 말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그저 사랑하는 마음과 성실한 손만 있으면 된다. 전 세계 어디를 가든지 통할 수 있는 선교의 도구라고 자부한다.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 아픈 사람은 있기 마련이고 그들에게는 돌보아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쓰겠다는 것이 송 목사의 바람이다. 그리고 이 달란트를 더 키워가고 싶어한다.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유용한 선교의 도구로 마사지를 배우기를 바라는 것이다.
 “저에게 마사지를 받는 사람들에게 늘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건강하게 살면서 우리의 사명을 감당하기 원하신다고요. 예수님을 믿으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몸을 낮추고 손을 내밀어 아픈 사람들을 고치시며 말씀을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셨던 예수님. 예수님의 손길을 좇아 병든 이들에게 기꺼이 사랑의 손길을 베풀고 있는 송기택 목사의 삶의 모습에서 불신자들은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 이유를, 신앙인들은 예수님을 전해야 하는 이유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글/구영아 기자  yaku@fgtv.or.kr
사진/김용두 기자 ydkim@fg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