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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다툼 해결 각각의 입장 해결부터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큰아이가 자기 물건을 건드렸다고 동생을 심하게 때리기까지 합니다. 애들은 싸우면서 큰다고 하지만 사소한 일로 다툼이 빈번해지니 걱정스럽습니다.

어느 부모든 아이들이 우애 있게 자라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경쟁자나 친구 같기도 한 동생에 대한 큰아이의 이중감정 등으로 ‘어머니의 관심, 애정’을 끌고자 싸움을 벌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의 싸움은 성장의 한 과정이면서 사회성 훈련의 한 방법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조건 싸움을 중단시키는 것만이 우선은 아닙니다.
 첫째, 아이들의 사소한 다툼에 부모가 관여하기보다는 아이들 스스로 해결하도록 내버려두어 자립심을 키워주도록 하십시오. 둘째, 아이들끼리 해결할 수 없는 정도에 이르게 되면 싸움 자체를 중재하기 위한 개입이 아니라 싸움의 원인을 찾아 해결해 주는 사회자의 역할로서 개입해 주어야 합니다. 셋째, 억지로 화해시키기 보다 아이에게 판단의 기회를 주어 공동으로 해야 할 일을 하게 함으로써 화해를 유도하도록 합니다.
 아이들의 싸움은 어느 가정에서나 늘 일어나게 마련인데 ‘사이좋게 지내거라’, ‘형이니까, 동생이니까 ∼해야 된다’는 것을 강요하는 것보다 아이들 각각의 입장을 헤아려주는 부모의 마음과 행동이 아이들간의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상담소 제공

 

기사입력 : 2003.03.21. pm 14:40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