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말씀 : 고전 15:1-15:58
⊙외울 말씀 :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고전 15:17)
⊙관련 찬송 : 찬송가 155, 168장

 일명 ‘부활장’으로 불리우는 본 장은 ‘사랑장’인 고전 13장과 함께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말하며, 우리의 전하는 복음과 믿음이 그리스도의 부활에 근거하고 있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지 못하셨으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고전 15:14-15). 이와 같은 말씀은 당시 일부 고린도 교인들 사이에 ‘부활은 없다’(고전 15:12)는 말과 ‘죽은 자들이 어떻게 다시 살며 어떠한 몸으로 오느냐’(고전 15:35)는 질문이 대두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고린도 지역은 영혼의 불멸은 인정하면서도 육체의 부활은 인정하지 않는 헬라철학의 지배를 받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부활에 대한 체계적이고 명확한 설명을 해야 했습니다. 사망이 한 사람 아담을 통해 모든 인류에게 임했다면, 이제 사망에서의 부활과 영원한 생명이 한 사람 그리스도를 통해 그를 믿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것임을 확증한 것입니다. 특히 바울은 부활을 죄의 결과인 사망을 이기는 천국 백성의 특권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이 이김의 삼킨 바 되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응하리라.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전 15:53-54). 이처럼 부활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죄와 사망을 이긴 우리들의 변화된 모습입니다(고전 15:52). 복음을 전파하는 성도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듯이 아울러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예하는 이기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1. 사람은 어떻게 하면 구원을 얻습니까? (고전 15:2)

 바울이 전한 복음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않으면 구원을 얻게 됨 : 바울이 전한 복음은 바로 그리스도의 성육신, 십자가에서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그리고 다시 오심에 대한 것이다. 이를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할 때 구원받는다(롬 10:9, 10).

 2. 부활하신 예수님을 본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고전 15:5-8)

 게바, 열두 제자, 오백여 형제, 야고보, 모든 사도, 바울 : 바울은 예수님의 부활을 직접 목격한 증인들을 나열함으로써 부활의 확실성을 강조하고 있다. ‘게바’는 베드로를 말하며(눅 24:34), ‘열두 제자’는 열한 사도 및 그와 함께 한 자들을(눅 24:33, 35, 36), ‘야고보’ 는 예수님의 동생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행 15:13; 21:18).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는 체험을 했다(행 9:1-19).

 3. 우리 성도들이 부활의 확신을 분명히 가져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고전 15:13)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에 : 예수님의 부활을 부인하는 것은 성도의 부활을 부인하는 것은 물론, 구원의 복음이 거짓이란 말이 되므로 결국 기독교 신앙 전체를 부인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신앙의 초점을 ‘부활 신앙’에 두어야 한다.

 4.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 그리스도 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어떻게 됩니까? (고전 15:22)

 삶(영생)을 얻음 : 아담은 타락함으로써 전 인류를 죄 아래 놓여 죽게 했으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통해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셨다(요 3:16).

 5.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 있는 우리는 지금은 비록 흙의 형상을 입고 있지만 부활 후에는 어떠한 형상을 입게 됩니까?(고전 15:49)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 : 아담 이후의 모든 자들은 종국에는 흙으로 돌아갈 존재들이었지만, 예수 그리스도 이후 그를 믿고 그에 속하게 된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몸과 같은 영광스럽고 신령한 부활체가 될 것이다(고전 15:43, 44).

 ⊙나 눔

 부활은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성도들의 특권으로써 천국 백성으로 변화되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복음을 전파하면서도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뻐해야 하는 것은 우리에게 부활이 있기 때문입니다. 혹, 우리의 신앙과 복음전파에 이러한 부활의 소망을 잊고 있지는 않은지 함께 살펴봅시다.

 ⊙적용

 부활은 성도의 믿음을 측정하는 바로미터입니다. 아무리 신앙생활을 잘한다 하더라도 부활의 소망이 없다면, 그 믿음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됩니다. 신앙이 활력을 얻기 위서는 매일 매일 부활의 소망으로 우리의 믿음을 채워야 할 것입니다. 부활할 것을 믿습니까? 진정한 부활의 소망을 갖고 있다면, 이 땅에서 천국 백성의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만나 - 고전 15:1-11

     부활의 소망

 인간은 희망을 먹고사는 존재입니다. 인간은 어떤 절망적인 환경 가운데서도 희망을 찾아 몸부림을 칩니다. 사람은 가슴속에 희망이 있으면 어떠한 역경과 고난도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인류에게 영원한 희망을 준 사건이었습니다. 이 지상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었다면 인류는 희망을 상실하였을 것이며 인류 역사는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말았을 것입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 4:17)고 외치시며 공생애의 사역을 시작하시어 죄인을 용서하시고, 병든 자를 고치시며, 귀신들린 사람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시고, 죽은 자를 살리심으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셨습니다. 그러자 절망에 처해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께 모여들었습니다.
 당시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님께 선택받은 자긍심과 그 뒤에 한 자리를 하겠다는 희망에 부풀었습니다. 그들은 이제 곧 이스라엘이 로마로부터 독립되고, 성경의 예언대로 메시아 왕국이 건설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을 정치적 메시아로 여겼습니다. 이런 설레임을 갖고 그들은 열심히 예수님을 따라다녔습니다.
 그런데 3년이 지난 후 순식간에 예수님의 죽음이 다가왔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이 말씀하신 대로 십자가에서 강도들과 함께 처형당하셨습니다. 그들은 앞날의 희망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로마 군인들에게 쫓기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죽음보다 더 고통스럽고 괴로운 나날이었습니다.
 과연 이 절망적인 제자들에게 희망의 빛이 비쳤을까요? 사흘째 되던 날 아침,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시체에 향유를 뿌려야겠다고 생각한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다른 여자들은 새벽 일찍 예수 그리스도께서 묻히신 산에 갔습니다. 무덤은 비어있고 수의만 포개져 있었습니다. 여자들의 전해준 소식을 듣고 달려온 베드로와 요한은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때 막달라 마리아는 빈 무덤에 혼자 앉아서 울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뒤에 그림자가 홀연히 비쳤습니다. 동산지기로 안 마리아가 “선생님！ 우리 주님을 어디다 갖다 놓았습니까? 갖다 놓은 곳을 알려 주시면 내가 그 시체를 가져가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마리아여” 하는 음성이 익히 듣던 예수님의 음성이자, 너무 반가워 예수님을 껴안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요 20:17) 고 말씀하셨습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그것을 보고 뛰어 내려가는데 예수님께서는 벌써 다른 여자들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 앞에 와서 “평안하뇨”라고 말씀하시자 여자들이 놀라며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의 목격자들은 막달라 마리아를 위시하여 열한 사도들과 감람산에 모인 오백여 명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40일간이나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행 1:1-3).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확실한 증거로 수많은 사람에게 나타나심으로 부활에 대하여 조금도 의심하지 못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께서 살아계신 것을 알게 되었고, 천국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서 산다는 확실한 의미와 가치와 목표를 얻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요 11:25,26)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사망을 영원히 정복했기 때문에 영원한 생명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세상에는 어떤 종교에도 부활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모든 종교가 인간의 소원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기독교만이 부활의 종교입니다. 이는 예수님만이 죽음을 이기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만이 부활을 통해 죄를 청산하고 삶의 의미를 확립시키고 영생에 대한 소망으로 채워 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므로 이제 절망은 사라졌습니다. 천국과 영생이 우리의 것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기쁨과 소망 가운데서 매일 매일 하나님을 섬기며 살 수 있는 놀라운 은총이 주어졌습니다. 부활 신앙은 하나님의 계시에 의한 믿음으로써만 가능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하나님이 창조의 주가 되심과 예수님이 온 인류의 구주되심에 대한 믿음의 대상이 됨을 분명히 확증해 주신 일입니다. 부활의 영광은 죄와 사망을 정복하시고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 구속의 역사를 완성하셨습니다. 모든 믿는 자들에게 산 소망이 되었으며 영원한 생명의 길을 허락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