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말씀 : 고전 13:1-13:13
⊙외울 말씀 :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고전 13:13)
⊙관련 찬송 : 찬송가 411, 373장

 본장은 그 유명한 ‘사랑장’으로, 모든 은사 가운데 최고의 은사인 ‘사랑’의 본질을 다룬 말씀입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사랑의 필수성과 특성(고전 13:1-7), 그리고 영원성(고전 13:8-13)을 아름다운 필치로 그리고 있습니다. 전반부에서는 추상적인 개념으로서의 사랑이 아닌, 우리의 삶과 밀접한 구체적인 덕성으로서 사랑에 대해 언급합니다. 즉 사랑을 오래 참음, 온유함, 투기하지 않음, 교만하지 않음, 성내지 않음,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음, 모든 것을 믿고 바라고 견딤 등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후반부에서 바울은 성령의 다른 은사와 비교하며 사랑의 영원성과 우월성을 노래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은사들이 가치가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성령의 모든 은사는 성도들에게 실로 유익한 것입니다. 그러나 어린아이가 장성한 후에는 어렸을 때의 사고방식을 버리고 어른으로서 성숙한 사고방식을 갖게 되듯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이 소유하는 각종 은사는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면 더 이상 소용없게 됩니다. 오직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만이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한 가치를 발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절에서 바울은 믿음이나 소망보다 사랑을 우선순위에 둔다고 밝혔습니다(고전 13:13). 이는 하나님의 속성인 사랑이 인간 구원의 길을 열었고, 우리의 믿음과 소망을 이루는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복음의 핵심적인 요소로, 분리되지 않고 상호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본문을 통해 우리는 신령한 은사를 사모하되, 반드시 그에 앞서 넘치는 사랑의 소유자가 되도록 힘써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1. 방언과 천사의 말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처럼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는 경우는 어떠한 때입니까? (고전 13:1)

 사랑이 없을 때 : 아무리 유창한 방언을 하는 사람이라도 그 속에 사랑이 없다면, 그 방언은 생명력 없이 소리만 내는 단순한 기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즉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모든 행위는 무가치한 것이라는 의미이다.

 2. 사랑의 속성 15가지를 쓰시오. (고전 13:4-7)

 오래 참음, 온유함, 투기하지 않음, 자랑하지 않음, 교만하지 않음, 무례히 행치 않음,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음, 성내지 않음, 악한 것을 생각지 않음, 불의를 기뻐하지 않음, 진리와 함께 기뻐함, 모든 것을 참음, 모든 것을 믿음, 모든 것을 바람, 모든 것을 견딤 : 이러한 ‘사랑’ 내용들은 자신을 희생하는 대신 인류에게 생명을 공급하신(요 3:16) 예수님의 삶 속에서도 뚜렷이 드러나는 것들이다. 주님의 제자인 우리도 이와 같은 사랑의 덕목을 실천하며 살아야 한다(요 13:34, 35; 요일 4:7-11).

 3. 장성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거쳐야 할 것 세 가지는 무엇입니까? (고전 13:11)

 어린아이와 같이 말하고, 깨닫고, 생각하던 것을 버려야 함 : 어린아이가 장성하면 어린아이의 사고방식을 버리고 어른의 사고방식을 갖게 되듯이, 예수께서 재림하시면 각종 은사들은 아무 소용이 없게 되고, 오직 사랑만이 영원한 가치를 발하게 된다. 따라서 은사를 받으려고 집착하거나 은사의 순위를 정하는 것 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미이다.

 4. 바울은 시간의 개념을 이제와 그 때로 나누어 놓고 있습니다. 두 시기가 가지고 있는 특징은 무엇입니까? (고전 13:12)

 이제는 희미하게 보이고 부분적으로 알고 있는 반면, 그때는 명확히 보이고 온전히 알게 됨 : 여기서 ‘이제’는 ‘이 세상’을 의미하고, ‘그때’는 ‘예수께서 재림하시는 때’를 가리킨다. 즉 이 세상에서 보고 얻은 신앙의 지식은 불완전하지만, 예수님의 재림과 함께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직접 가서 보고 얻게 될 지식은 완전한 것임을 말하고 있다.

 5. 은사 중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고전 13:13)

 사랑 : 바울은 ‘사랑’이 ‘믿음’과 ‘소망’의 근거가 될 뿐 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의 본질로서(요일 4:8) 그 자체로 존귀한 것이며, 모든 것을 가치 있게 하고 가능케 하는 근원이란 점에서 은사 중 가장 으뜸이 되는 것으로 보았다.

 ⊙나눔

 바울은 당시 가시적인 외적 은사(방언, 방언통역, 병고침, 능력행함…)만을 제일로 여기며 자랑하고 교만했던 고린도 교인들에게, 영원토록 최고의 은사인 사랑의 은사를 사모할 것을 강력히 권면했습니다. 나는 혹시 ‘사랑’보다는 외적 은사만을 사모하지는 않습니까? 또한 이러한 은사 받은 것에 대해 자랑하지는 않습니까? 그리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보다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습니까?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적용

 사랑의 덕목(고전 13:4-7) 중에서 내가 특히 지키기 어려운 항목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잘 지키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봅시다.

 ⊙오늘의 만나 - 사랑하며 살자 (고전 13:1-13)

  고린도전서 13장 4절부터 7절까지에 보면 참된 사랑의 속성 열 다섯 가지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이 사랑을 체질화하여 이 땅에서 진정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첫째로 사랑은 오래 참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들의 많은 결점에도 불구하고 자식의 불완전을 관용하고 참으면서 자식을 기릅니다. 우리는 이런 심정으로 이웃을 대해야 합니다. 관용하지 못하거나 오래 참지 못하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무조건 배척하고 조급하게 심판하는 것은 미움입니다. 이러므로 신앙을 가지고 사랑을 실천하는 성도는 관용을 베풀고 오래 참아야 합니다.
 둘째로 사랑은 온유한 것입니다. 따뜻하고 부드럽고 친절한 것이 사랑입니다. 사납고 무서우며 불친절한 것은 미움의 속성이며 이 속성을 가진 사람은 스스로 파멸의 길로 가고 타인도 파멸에 이르게 합니다. 성도는 가족과 이웃에게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친절해야만 합니다. 이런 온유의 실천이 없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될 수 없습니다.
 셋째로 사랑은 투기하지 않습니다. 남이 잘되고 재능을 통해 두각을 나타낼 때 불같이 일어나는 거부반응, 이것이 투기입니다. 이러한 투기는 사랑이 아닙니다. 투기는 미움의 속성이요, 이 속성이 하나님의 나라를 파괴한다는 것을 알고, 이러한 감정을 회개하며 타인이 잘되었을 때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기뻐해 주어야 합니다.
 넷째로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자랑은 교만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십니다(벧전 5:5). 자랑은 타인으로 하여금 시기심을 갖게 하여 분열을 조장합니다. 우리 격언에 “일만 가지 공이 자랑 한 마디에 사라진다”고 했습니다. 자랑은 분열과 고립을 야기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웃을 사랑한다고 할 때에 결코 자신을 자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섯째로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 16:18)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항상 겸손한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교만이란 분수를 모르고 방자하게 행동하는 것을 말하며 이 교만은 파멸의 지름길입니다. 어떤 위치에 있든지 겸손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진 사람이며, 이러한 사람이 하나님의 은총을 입습니다.
 여섯째로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습니다. 이 세상에서 무례한 언어나 행동을 하는 사람보다 혐오스러운 사람은 없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는 누구나 예의 범절을 지켜야 합니다. 믿음과 예의는 분리될 수 없으며 타인에게 예의를 갖추어 살 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나라도 확장되는 것입니다.
 일곱째로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습니다. “나만 잘 살고 평안하면 되지 이웃이나 조국은 어떻게 되든 상관할 바 아니다”라는 생각을 갖는다면 그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있을 수 없습니다. ‘자기 희생’은 그리스도인이 실천해야 할 중요한 덕목입니다.
 여덟째로 사랑은 성내지 않습니다. 자기 감정에 치우쳐 성내는 성도는 하나님의 나라의 사역을 스스로 방해하는 불행한 성도입니다. 사사로운 감정에 사로잡혀 분을 내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합니다.
 아홉째로 사랑은 악한 것을 생각지 않습니다. 주님을 믿는 우리는 항상 선한 생각을 충만하게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언제나 선한 생각을 가지고 타인을 선하게 보며 타인에게 선한 말을 하고 선하게 대해야 하는 것입니다.
 열 번째로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습니다. 불의를 배격하고 정의를 택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주님의 사랑을 가지고 불의를 배격하고 정의가 실현될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열 한 번째로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거짓은 마귀에게서 나며 진리는 하나님에게서 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진리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기뻐합니다. 진정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진리를 거스리는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열 두 번째로 사랑은 모든 것을 참습니다. 오래 참는 것이 사랑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여러 가지 환난을 당할 때에 오래 참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열 세 번째로 사랑은 모든 것을 믿습니다. 우리가 사랑한다면 전폭적으로 신뢰해야 합니다. 의심과 불신은 사랑의 속성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따라야 합니다.
 열 네 번째로 사랑은 바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좋으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삶의 현장에 역사 할 것으로 소망해야 합니다.
 열 다섯 번째로 사랑은 견디는 것입니다. 견디지 못하는 것은 진실한 사랑이 아닙니다. 진실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는 환난과 핍박이 삶의 현장에 엄습할 때 참고 견디는 성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완성시키려고 십자가의 고통을 끝까지 견디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이시므로 그리스도인들도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매일 매일 “성령님！ 저희들의 연약함을 도와주시옵소서”라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합니다. 주님의 사랑은 변치 아니하며 영원합니다. 이보다 더 위대한 사랑은 없습니다. 이 사랑을 소유한 사람은 언제나 행복한 삶, 기쁨의 삶, 소망 찬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