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말씀 : 고전 12:1-12:31
⊙외울 말씀 :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전 12:7)
⊙관련 찬송 : 찬송가 404, 407장

 오늘 본문 12장에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풍성히 주어진 영적 은사에 대하여 교훈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여러 가지 은사를 열거하면서 이 모든 은사의 출처가 성령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교회가 복음사역을 수행하는데 꼭 필요한 영적 은사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은사를 몸의 지체로 비유하여 설명하면서 성도는 바로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는 각 부분이라고 하였습니다. 몸이 하나인 것같이 모든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위하여 각자에게 적절한 은사를 주셨습니다. 따라서 모든 성도들은 성령의 은사를 받아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나 그들에게 맡겨진 직분은 각기 다르며 그 일을 수행하는 방법 및 양상이 다르다는 것을 본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어서 바울은 성령의 은사를 받은 신자들의 상호관계 및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인간의 몸과 지체로 비유하며 은사의 다양성과 일치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사람과 같이 생명을 가진 유기적 통일체이며, 그리스도의 각 지체들인 성도들을 유기적으로 통일시키는 것은 성령입니다. 즉 몸은 하나이나 지체는 다양하며, 각 지체들이 자신의 고유기능을 수행하여 몸의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듯이, 성도들의 은사는 각기 다양하나 서로 조화하고 협력하여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의 발전과 영적 성장을 도모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한 몸이라는 지체의식 속에 각자에게 주어진 영적 은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교회의 덕을 세우고 사랑의 실천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1. 우리는 무엇으로 말미암아 예수를 주로 고백할 수 있습니까?
     (고전 12:3)

 성령 : 모든 은사의 근원은 성령이심을 뜻한다. 즉 성령의 은사는 각양의 형태로 나타나지만 그 모든 은사의 본질은 성령을 통해 예수의 구주 되심을 믿어 시인하는 것이다.

 2.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무엇을 얻게 하기 위함입니까?
     (고전 12:7)

 유익 : 성령께서 각 사람에게 은사를 주신 목적은 은사를 받는 당사자는 물론 교회 공동체를 유익하게 하기 위함이다.

 3. 성령의 은사 9가지를 쓰십시오 (고전 12:8-10).

 지혜의 말씀의 은사, 지식의 말씀의 은사, 믿음의 은사, 병 고침의 은사, 능력 행함의 은사, 예언의 은사, 영 분별의 은사, 방언의 은사, 방언 통역의 은사 : 성령께서는 교회의 유익과 덕을 세우기 위해 각 사람이 지닌 개성에 따라 각각 다양한 은사를 베풀어 주신다.

 4. 바울은 누구를 가리켜 많은 지체를 가진 한 몸과 같다고 했습니까?
    (고전 12:12)

 그리스도 :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하나이지만 각각의 은사와 직임들을 가진 많은 지체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롬12:4, 5).

 5. 바울은 교회의 직분 중 첫째를 무엇이라고 말했습니까? (고전 12:28)

 사도 : 예수님은 열 두 제자에게 ‘사도’의 직분을 주셨다(눅 6:13). 따라서 이 직분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기원한 것으로, 예수님으로부터 세상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특별한 종들을 지칭한다(행 13:1-3).

 ⊙나눔

 ‘그리스도의 몸’인 우리 성도들은 주 예수그리스도의 거룩한 피로 거듭난 존재로서, 교회의 지체를 이루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진정 이 시간부터 그리스도의 몸이며 거룩한 교회의 지체다운 삶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며 살아야 합니다. 나약한 우리의 마음이 힘을 잃지 않도록 늘 성령님을 의지하는 가운데 기도하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성령의 아홉 가지 은사를 사모하며, 받은 은사를 잘 활용하여 지체들을 사랑하며 세상에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나누어 봅시다.

 ⊙적용

 바울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전하는 말씀을 통하여 성령의 은사가 무엇이며 어떤 목적을 가지고 우리 각 개인에게 역사하는가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성령의 은사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앎이 아니라 성령의 은사를 좇아 그대로 살아 가는 일입니다. 야고보는 “행함(실천)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했습니다(약 2:26). 우리 모두 하나님 주신 은사를 잘 활용하여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점검해 봅시다.

 ⊙오늘의 만나 - 고전 12:4-11

  성령의 은사

 지난 이천년간 교회는 성령께서 허락하신 은사에 대해 무관심한 상태로 지내왔습니다. 오히려 사도시대를 끝으로 성령의 은사는 더 이상 필요 없다며, 은사중지설을 주장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때문에 교회는 점점 그 능력을 잃고 생명이 없는 모임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능력의 하나님을 사변적이고 이성적인 인간의 사고에 제한시켜 놓았으며, 성도로 하여금 깊이 있고 진정한 신앙의 체험을 어렵게 하였습니다. 이것은 교회가 성령의 은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하지 못한 데서 기인된 것이었습니다.
 성령의 은사는 교회가 확장되던 사도시대에 국한되었던 것이 아닙니다. 지금도 성령께서는 각 성도를 통해 교회의 덕을 세우고자 그 은사를 주시길 원합니다. 은사를 받아야 할 우리는 그 선물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아야 하겠습니다.
 성령께서 가지고 오신 선물은 크게 세 상자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 상자에는 ‘계시의 은사’라는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그 안에는 다시 작은 상자가 셋이 있는데, 처음 것이 ‘지혜의 말씀의 은사’입니다. 지혜란 문제를 해결하는 슬기를 말합니다. 성경은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무릇 너의 얻은 것을 가져 명철을 얻을지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잠 4:7). 왜 지혜가 제일이라고 했을까요? 그것은 지혜만 있으면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어떤 어려운 문제에 부딪혀도 그것을 해결하고 성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나와서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마 22:17)하면서 난처한 질문을 하였을 때 예수님은 지혜의 말씀의 은사를 사용하여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마 22:21)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슬그머니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다음은 ‘지식의 말씀의 은사’입니다. 지식이란 어떤 사물에 대한 명료한 내용을 말합니다. 우리가 경제적인 지식을 갖게 되면 경제에 대해 훤히 알게 됩니다. 지식의 은사가 임하면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전혀 배우지도, 알지도 못하던 사실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알려 주셔서 문제를 해결케 하십니다.
 세 번째는 ‘영들을 분별하는 은사’입니다. 세상에는 성령, 인간의 영, 악령, 더러운 영, 거짓의 영, 미혹의 영, 병들게 하는 영, 점치는 영 등이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승리하는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이런 영들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제가 있을 때에는 재빨리 그 뒤에서 역사하는 악령을 분별하여 예수님의 이름으로 쫓아내야 합니다.
 두 번째 상자에는 ‘발성의 은사’라고 적혀 있고, 그 안에도 역시 작은 상자가 세 개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방언의 은사’입니다. 방언은 성령이 우리 속에 충만하다는 것을 외적으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방언은 방언을 통역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성경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방언으로 기도하면 개인의 덕을 세운다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고 있을 때에 성령께서는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십니다. 다음은 ‘방언 통역의 은사’입니다. 이 은사를 받으면 다른 사람이 하는 방언을 통역할 수 있게 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깨닫게 되므로 더 큰 은혜가 임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예언의 은사’입니다. 예언은 우리에게 미래에 다가올 사실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예언의 은사는 사람들의 신앙을 북돋아 주고 권면하며 위로하여, 그 말을 듣는 사람마다 새로운 힘과 생명을 얻게 합니다.
 세 번째 상자는 ‘권능의 은사’입니다. 그 안에도 역시 작은 상자가 셋 있습니다. 첫 번째 것은 ‘믿음의 은사’입니다. 믿음이란 우리의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에 믿음을 넣어 주실 때 믿음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큰 일을 하려면, 하나님께 큰 믿음을 구해야만 할 것입니다. 두 번째 상자는 ‘능력행함의 은사’입니다. 능력행함이란 하나님께서 친히 능력을 주셔서 자연법칙을 초월하여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모세나 엘리야나 삼손에게 주어진 능력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날도 하나님께서는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능력행함의 은사를 통해 우리에게 기적을 베풀어 주십니다. 마지막으로 ‘병고치는 은사’입니다. 아담의 타락으로 인류는 영과 몸과 생각이 병들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해 우리들의 병을 고침받게 하셨습니다. 그 동일한 역사는 지금도 성령의 은사를 통해 우리에게 허락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오늘도 우리가 믿음으로 손을 얹고 기도하면 병이 낫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은사는 성도가 성령과 함께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 위해 절대 필요한 것입니다. 아홉 가지 은사 중에 여러분이 가장 갖기 원하는 은사가 있으면 그 은사를 사모하며 간절히 구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구하는 은사를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