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계시 방법, 망령되이 일컫지 말아야

성경에는 ‘엘로힘, 야웨, 아도나이’ 등으로 표현돼

하나님의 이름에는 능력과 신실함 내포되어 있어

 어떤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것처럼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소리는 없을 것입니다. 사람의 이름에는 그 사람의 인격과 사랑이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이름도 마찬가지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에는 하나님의 거룩과 사랑이 충만해 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 그 언어는 인간이 발음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소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소리에 항상 사랑으로 화답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이해하고 부르는 것은 그분에 대한 인간의 경외와 사랑을 심화시켜 주는 길입니다. 여기서는 하나님의 이름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고 그리고 하나님의 성호를 거룩히 여겨야 할 중요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이름들을 주로 엘로힘, 야웨, 그리고 아도나이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이름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에 관한 진리를 계시하기 위해 택하신 방법들로 이해됩니다.
 첫째로 성경에는 하나님의 신성을 나타내는 가장 일반적인 명칭으로 히브리어 ‘엘로힘’이 있습니다. 엘로힘은 강한 자라는 뜻의 ‘엘’과 맹세하다는 뜻의 ‘오힘’이 결합된 단어입니다. 곧 엘로힘은 하나님의 능력과 신실함을 기억케 하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주로 엘로힘이라는 이름은 구원받지 못하거나 생명이 없는 대상들과 관련하여 사용됩니다.
 둘째로 성경에는 이스라엘 민족이 가장 경외롭게 사용한 하나님의 이름인 ‘야웨’가 있습니다. 옛날 유대인 필사자들은 야웨를 기록하기 전에 몸을 씻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난 후 야웨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또한 야웨라는 말 자체를 언급하기를 두려워했다고도 합니다. 이유는 그들이 야웨 하나님을 너무나 경외했기 때문입니다. 야웨는 ‘존재하다’ 혹은 ‘되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성경은 야웨를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고 표현합니다. 곧, 야웨는 하나님의 자존성과 영원성을 나타냅니다. 대개 야웨는 하나님의 백성과 관련하여 사용됩니다.
 셋째, 성경에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부를 때 친근하게 사용한 단어로 ‘아도나이’가 있습니다. 아도나이는 주인을 뜻하며 하나님의 주권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이 주인이라면 인간은 당연히 종들입니다. 아도나이라는 단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주종관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인이 종에게 자신의 뜻을 나타냄으로 종의 책임은 주인의 뜻을 행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고 엄히 경고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하나님의 능력과 신실함, 경외로움, 그리고 주권을 나타내기 때문에 인간은 그분의 성호를 불경스럽게 부르는 일을 결단코 행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찬양과 경배의 대상일 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사랑하고 섬김으로써 하나님의 이름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한세대 순복음신학연구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