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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봉도 되지 않은 영화를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 받아 보았다고 자랑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게 된 것은 디빅(DivX)이라는 포맷의 대중화 때문이다.
 디빅(DivX)은 영화 본연의 화질과 음향을 DVD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그 파일 크기를 일반 CD 한두 장 정도 분량으로까지 줄일 수 있어 마치 MP3로 음악을 교환하듯 디빅으로 영화를 교환해 볼 수 있는 시대를 열게 하였다.
 피디박스(pdbox.co.kr)는 디빅 영화 관람에 필요한 모든 자료와 정보를 한데 모아놓은 포털 사이트이다. 영화 관람에 필요한 통합 코덱과 재생 프로그램을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음은 물론 초보자들을 위한 강좌와 묻고 답하기 코너 운영, 그리고 활발한 영화 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피디박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무료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이후 새내기라면 상단 메뉴 중 ‘PC2TV’의 ‘다운로드’ 항목을 선택한다. 그러면 디빅 감상에 필요한 자료 목록이 나오는데 이중 꼭 필요한 것 2가지가 “통합 코덱( Unified Codecs Pack)”과 동영상 자막 재생 프로그램인 “아드레날린”이다. 각각 최신버전으로 다운로드 받은 후 설치를 완료했다면 이제 영화 감상을 위한 준비는 마친 셈이다. 만약 설치에 자신이 없다면 ‘게시판’ 메뉴의 묻고 답하기 코너를 이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영화의 검색은 화면 상단 메뉴 중 ‘검색’을 이용한다. 이를 클릭하면 최근 올라온 영화들의 목록이 나타나는데, 이를 차례로 훑어보면서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도 되고, 특정 이름의 영화라면 ‘Search’ 입력란에 직접 입력하고 ‘찾기’ 버튼을 누른다.
 검색된 영화를 다운로드 받으려면 목록에서 해당 영화를 체크(각 영화 제목 좌측의 네모난 상자를 누름)한 뒤, ‘마이 박스에 복사’ 단추를 누른다. 이때 외화라면 반드시 자막 파일도 함께 선택하도록 한다. 마이박스란 자신이 고른 영화를 최대 10GB(CD 16장 분량)까지 보관할 수 있는 곳으로 골라놓은 영화들은 차례로 다운로드 받는데 이용하면 편리하다.
 수집된 영화들은 상단 메뉴의 ‘마이 박스’에서 ‘파일 박스’를 누르면 자신만의 저장소에 잘 모아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받고자 하는 파일을 체크한 뒤 ‘파일 받기’ 단추를 누르면 자신의 PC로 영화와 자막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그간 디빅 영화가 저작권 침해라는 이유로 비공개적으로 공유되어온 분위기에 반해 피디박스는 오히려 이를 양성화시켜 국내 진출한 메이저 영화사들과의 공동 마케팅이라든가 한국 영상 협회(국내 영화 저작권 관리 단체)와의 협의를 통한 떳떳한 영화 공유의 장을 형성하였다는 데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는 비디오 대여점에서조차 찾기 힘든 추억의 명화들을 피디박스에서 찾아 소장해 보는 것도 인터넷  문화를 만끽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토베스트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