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말씀 : 고전 10:1-10:33
⊙외울 말씀 :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전 10:31)
⊙관련 찬송 : 찬송가 414, 415장

 오늘 본문은 우상의 제물을 먹는 문제에 대하여 8장에 이어 결론적인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의 질문에 대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숭배 하다가 멸망한 예를 들면서 말세를 사는 우리들도 우상숭배를 단호히 피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먹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상의 제물을 먹음으로 다른 사람이 시험에 들어 넘어지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모든 사람들이 구원에 이르러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행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린도 교인들에게 우상의 제물에 관한 일반적인 원칙을 서술하고 자신의 삶을 모범으로 제시한 후 전체적인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본 장에 나오는 경고는 믿음이 약한 자들보다 스스로 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향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지식을 남용하여 우상의 제물을 먹음으로써 은연중에 이방인들의 우상숭배 종교 의식에 동참하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에 직결된 문제 이외의 모든 영역에서 절대적으로 자유하다는 생각과 함께,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과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자신의 삶의 모든 부분이 성도의 삶으로서 최대한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을 드러내는 삶이 되고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 본문에 나오는 신령한 반석은 누구일까요? (고전 10:4)
 그리스도: 이는 생수의 근원이신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 조상들과 함께 하신 사실을 모세가 지팡이로 친 반석에 비유하여 표현한 것이다.

 2. 바울은 과거 이스라엘 광야생활 중 4가지 죄를 거울로 삼아 성도에게 교훈으로 주었습니다. 그 죄는 무엇일까요? (고전 10:7-10)
 우상 숭배, 간음, 주를 시험함, 원망: 출 32:1-6; 민 25:1-9; 민 21:4-9; 민 16:41, 49의 사건을 각각 가리킨다.

 3. “누가 너희에게 이것이 제물이라 말하거든” 무엇을 위해 먹지 말아야 하는가? (고전 10:28)
 알게 한 자의 양심을 위하여: 그리스도인이 믿음이 연약한 자와 함께 불신자의 집에 초대되어 그 앞에 차려진 음식이 우상 제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자신은 우상 제물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 할지라도 믿음이 연약한 자의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는 의미이다.

 4.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전 10:12)
 넘어질까 조심해야 함: 믿음이 강하다고 자처하면서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는 특권 의식에만 사로잡혀 바른 신앙 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버림 받게 될 것을 경고한 것이다.

 5.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무엇을 위하여 해야 하는가? (고전 10:31)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해야 함: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하든지 항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의 자유를 사용해야 함을 뜻한다.

 ⊙나눔
 우상 숭배를 멀리하며, 세속을 좇지 않도록 주의하고, 원망이나 불평을 금하며, 교만한 마음을 경계하며, 주의 신실하심을 의뢰하는 성도들은 항상 안전하게 주의 보호를 받게 됩니다. 온 우주를 다스리고 우리들의 생사 화복을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늘 감사하며 언제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갑시다. 이제 항상 하나님과 교회에 영광이 되고 이웃에게 기쁨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갈지 서로 나누어 봅시다.

 ⊙적용
 우리는 항상 “빛과 소금”된 삶을 입술로 외치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 무엇을 행하였는지 생각해 봅시다. “어두운 세상”에는 어두움이 문제가 아니고 빛이 없음에 문제가 있음을 항상 기억합시다. 너무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무엇을 나누며 살 것인가를 ‘양초의 일생’을 기억하며 점검해 봅시다. 그리고 일상의 생활 속에서 하루에 한 가지 이상 ‘나눔의 삶’을 실천합시다.

 ⊙오늘의 만나 - 고전 10:11

 가나안에 이르기까지의 영적 교훈

 구약성경이 그림자라면, 신약성경은 그 그림자를 비추는 본체인 몸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림자를 통해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 짐작할 수 있듯이 구약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역사 가운데 어떻게 섭리하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교인들에게 출애굽부터 가나안에 들어가기까지의 이스라엘 역사를 거울로 삼아 끝까지 그들의 영적 가나안에 들어가기를 촉구하였습니다.
 4백30년 동안 애굽에서 종살이를 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은 연단된 종 모세를 바로에게 보내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놓아줄 것을 말하며, 재앙을 내려 해방을 촉구하였지만 바로가 듣지 않자 하나님께서는 유월절 행사를 통해 사람으로부터 짐승에 이르기까지 처음 난 것이 죽는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지시하신 날, 양을 잡아 우슬초에 피를 묻혀 문설주에 바르고 통째로 구운 고기를 먹었으며, 허리를 묶고 지팡이를 손에 잡았습니다. 그리고 음식의 찌꺼기를 불태웠습니다. 이 사실은 오늘날 우리와 결코 무관하지 않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이후 인류는 바로와 같은 원수 마귀에게 잡혀 고통당했습니다. 인류는 어떤 종교나 윤리, 도덕적 행위 또는 과학문명으로 그 억압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유월절 어린 양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2천년 전에 이땅에 보내셔서 죄인인 인류를 대신해 십자가에 올라가 죽으심으로 ‘속건제물’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친히 몸 찢기고 피 흘리심으로 죄값을 청산하여 우리로 하여금 영적인 출애굽을 하도록 하셨습니다. 유월절 날, 양의 고기가 불에 구워졌다는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불타는 심판의 고난을 당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에 구운 양의 고기로 힘을 얻어 광야로 나갔듯이,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깨어진 몸을 믿음으로 먹어 광야와 같은 인생길을 걸어갈 힘을 얻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 앞에 이르자 절망하고 말았습니다. 도저히 건널 수 없는 홍해를 앞에 두고, 뒤에서 추격하는 애굽 군대를 바라보며, “차라리 애굽에 있었으면 좋았겠다. 그 곳에 매장지가 없어 우리를 이 광야로 데리고 왔느냐?”(출 14:11 참조) 하며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하였습니다. ‘홍해의 시련과 도전’은 인간이 구원받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마귀의 술수이며, ‘홍해’는 바로 우리가 해야 할 회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예수님을 믿으려 할 때는 가족, 전통, 주위 환경이 다시 그를 붙잡아 세상에 보내려고 ‘바로의 군대’처럼 쫓아옵니다. 그러나 결단하여 하나님 앞에 회개하면 그 가운데 홍해가 갈라지는 구원의 길이 나타나게 됩니다.
 광야로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매일 만나를 보내 주셨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있어서 만나는 바로 성경말씀인 것입니다. 성도가 말씀을 읽어 받아먹지 않는다면 광야와 같은 인생길을 결코 힘있게 걸어갈 수 없습니다. 성도는 적어도 매일 정해진 분량의 말씀으로 영적인 자양분을 취해야만 합니다. 어느 때는 바위에서 솟아난 물을 마셨으며, 어떤 때는 쓴 물이 변한 단물을 마셨습니다. 오늘날 성도에게 있어서 생수는 성령충만입니다. 성도는 성령충만을 받아야 영적으로 목마르지 않고 생동하는 신앙을 가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의 인도와 보호를 받았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법궤를 들고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요단강은 주님을 믿는 우리가 건너야 할 최후의 관문인 것입니다. 이 요단강은 바로 죽음의 강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재림 때까지 살면 그대로 주님을 맞아 영생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죽음의 문제를 피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법궤를 들고 요단강을 건널 때 강이 갈라졌듯이 우리가 예수님을 모시고 요단 강을 건너면, 죽음이 갈라지고 말 것입니다. 때문에 바울도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전 15:55)고 외친 것입니다. 우리는 요단강을 지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갑니다. 그곳은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요 14:1∼2) 구약 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사건에서 가나안 진입은 바로 오늘날 성도들이 죄에서 벗어나 천국 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영적 단계를 잘 깨닫고, 믿음을 끝까지 지켜 영적인 가나안인 천국까지 가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