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의 주 기다리는 성도의 찬양

 이 찬송의 작시 작곡가 제임스 밀톤 블랙(James Milton Black, 1856∼1938)은 그가 경험한 어떤 사건을 통하여 이 아름다운 찬송을 쓰게 되었다. 그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윌리엄즈포트 파인스트리트 감리교회 청년회장으로 있던 어느 날 윌리엄즈포트의 시장 입구 거리와 프론트거리 모퉁이에 있는 골목길을 걸어가다 낡아서 황폐해 보이는 집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는 술주정뱅이 아버지와 삯바느질을 하며 가족들을 돌보는 어머니 밑에서 가난과 싸우며 살고 있는 14세의 소녀를 보고 교회에 초청했다. 하지만 소녀는 교회에 나오지 않았고 밀톤 블랙은 출석을 부르며 이내 가슴 아파했다. 교회 청년회장으로 열심히 일했던 밀톤 블랙은 그 소녀의 모습을 떠올리며 훗날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할 때 우리는 그의 부르심에 즉각적으로 대답할 수 있어야 함을 알게 되었다. 밀톤 블랙은 속으로 하나님께 다음과 같이 부르짖었다.
 “하나님, 주님께서 내 이름을 호명할 때 내가 답변할 수 있도록 그곳에 있게 하여 주옵소서”
 그는 이런 경우에 부를 찬송이나 성가가 있는가를 찾아보았고 적절한 찬송이 없다는 것을 알고 이 찬송을 작시하게 되었다. 15분도 채 못되어 성령의 영감으로 찬송을 완성시킨 그는 가사나 곡에 한 자의 수정도 가하지 않았다. 밀톤 블랙은 이 성가에 얽힌 일화를 밝히기를 주저했으나 성가가 유명해지자 주간 신문잡지 「그리트」기자들의 끈질긴 요구에 의하여 밝혀졌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이 곡은 훗날 미국 군대에서 아침 점호 군가로 불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