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녀가 둘 있는데 서로 너무 심하게 다툽니다. 야단도 쳐보고 여러 가지 방법을 써 보았지만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큰 아이가 자기 동생을 미워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아이들이 서로 심하게 다투는 것은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부모와의 관계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혹시 어머니가 작은 아이를 예뻐하고 큰 아이에 대해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면 큰 아이는 이것을 엄마가 자신을 거부하는 것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운한 마음을 엄마에게 표현할 수 없으니 대신 사랑받는 동생에게 풀게 되지요. 성경에도 요셉의 형들이 요셉을 죽이고 싶도록 미워하지 않았습니까? 이유는 아버지가 자기들보다 요셉을 편애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편애는 자녀에게 말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됩니다.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자녀는 자신의 자아상을 심히 부정적으로 만들어가고 낮은 자존감을 갖게 됩니다. 또한 경쟁심이 강한 사람으로 자라나 나중에는 대인관계에 있어서 어려움을 당하고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유지하기가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문제를 아이들의 문제로만 보지 마시고 부모님들이 아이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었는지 먼저 점검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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