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크게 뜨면 다양한 문화 체험

 신나는 겨울방학.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무궁무진하다. 눈을 조금만 크게 뜨면 색다른 경험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고 재미와 교육적 효과 그리고 가족간의 따뜻한 정까지 돈독하게 할 수 있다.

○ 대자연의 겨우살이 직접 체험
 월드컵 공원의 생태교실은 월드컵 공원 내 하늘공원, 난지천 공원, 평화의 공원을 돌아보며 자연의 신비함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생태학습프로그램 ‘하늘교실’은 겨울방학 프로그램으로 ‘생물과 식물의 겨울나기’를 진행한다. 생물들이 땅바닥에 몸을 붙이고 움추리는 모습과 겨울 식물의 눈을 볼 수 있고, 겨울을 나는 곤충들의 생활까지 엿볼 수 있다.
 특히 알집상태로 겨울을 나는 사마귀와 거미, 사람의 몸에 붙어서 이동하는 독고마리, 서양 민들레 등은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추운 겨울을 준비하고 겨울을 힘겹게 살아가는 풀과 나무, 곤충, 새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쓰레기에 대한 환경적 교육까지 병행할 수 있어 일석이조.
 교육시간은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0시, 10시 30분, 오후 2시, 2시 30분.  
 한편, 월드컵 공원 얼음썰매장에서는 썰매를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 어린이들이 접해 보지 못한 얼음썰매를 탈 수 있는 기회. 1회 2시간 동안 대여가 가능하며 유치원, 초등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다.
월드컵 공원 생태교실 02)304-0085  

○ 북한 고분벽화 전시회
 삼성동 코엑스 특별전시장에서 북한의 고분벽화와 국보급 유물을 전시하는 <특별기획전 고구려!>는 북한에서 가져온 국보와 고분벽화, 의상, 악기 등 모두 2백40여 점의 역사 유물을 볼 수 있다. 북한 평양에서 어렵게 내려온 고분벽화와 유물을 전시한 이번 기획전은 고구려를 시각과 촉각으로 배울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내년 3월 5일까지 이어질 이번 전시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삼성동 코엑스 3층 특별전시장 02)3443-2511

○ 창조주의 경이로움 감상
 국립 서울과학관에서 열리고 있는 <인체의 신비> 전시회는 근육, 장기, 혈관 등 인체 내부기관을 생존 당시 상태 그대로 볼 수 있게 마련되어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교육전시회이다. 전 세계적으로 이미 1천만명 이 다녀갔고 우리나라에서도 하루에 7천여 명이 다녀가는 등 연일 기록을 세우고 있는 <인체의 신비>는 세계 각국에서 유치경쟁을 벌이는 수준급 전시회.
 이번 전시의 주요 테마는 운동계통, 신경계통, 호흡기계통, 순환계통, 소화기계통, 비뇨생식계통, 태아발생 등이며 테마별로 작은 부위에서부터 전체를 볼 수 있도록 단계화했다. 7개월된 태아가 들어있는 배를 열어 보이는 임산부, 뇌와 전신이 연결된 신경계통이 보이는 남성의 전신, 담배를 피워 시커멓게 변한 허파와 정상 허파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아이슈타인의 뇌 조직이 공개되어 인간의 뇌조직은 물론 근육, 신경 조직 세포를 세세히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실제 심장, 뇌, 간의 무게를 느껴보고 만져 볼 수 있는 체험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기증된 실제 인체를 해부해 마련된 이 전시회는 학생들에게 인간의 몸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주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내년 3월 2일까지 개관하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국립서울과학관 특별전시장 02)741-3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