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 문명의 중심이며 아브라함의 고향
우르의 위치는 바그다드와 페르시아만의 중간 지점, 즉 유브라데강에서 서쪽으로(강 줄기가 변하기 이전에는 강의 동쪽 제방 위에 자리잡고 있었다고 한다) 약 10km 떨어진 오늘날의 ‘텔 엘-무카이에르’이다.
초기 왕조시대(B.C.3000∼2350년경)부터 크게 번성했던 메소포타미아의 고대 성읍으로서 우르는 수메르 제국 전체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도시국가였다. 성 안에 자신의 통치자와 신전과 만신전이 있었다. 우르의 형태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타원형이었다. 발굴자들은 이곳을 ‘직사각형의 성역’이라고 불렀다. 고대 초기의 법전으로 알려진 ‘우르남무 법전’은 제3왕조인 우르남무 왕(B.C.2113∼2094년 재위)의 아들인 술기왕(B.C.2098∼2046년 재위)에 의해 제정됐다. 한편 우르제국은 B.C.2002년 엘람 족의 침입으로 그 막을 내렸다.
구약에서 우르는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의 고향으로 언급되어 있으며(창 11:28) 가나안으로 향하던 아브라함의 긴 여정의 출발지로 나타나 있다. 성경에는 항상 ‘갈대아 우르’라고 언급되어 있지만 실제로 갈대아 인들은 B.C. 1천년 이후에야 바벨론 지역으로 들어가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