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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의 신앙생활 어떠했습니까?

규형잡힌 신앙이었나 점검해야


기도, 말씀, 구제, 전도는 신앙인의 기본 요건
천국향한 순례자의 자세로 늘 신실한 모습을

조래영 전도사 (국제신학연구원)

 12월의 여의도 바람은 이미 유명해졌다. 올해도 여전히 살을 파고드는 듯 매섭게 느껴지고, 유유히 흐르는 12월의 강물은 더욱 짙고 위엄스럽게 보인다. 2002년을 보내며 올 한해 자신의 발자취를 매섭게 결산해보는 시간은 의미 있을 것이다. 나아가 하나님 앞에 누적된 인생의 총결산의 시간을 갖는 것은 경건 생활에 적지 않은 유익을 줄 것이다. 
 에녹은 늘 죽음을 준비하고 살았던 사람이다. 그는 아들을 낳고 이름을 무드셀라(‘창잡이’라는 뜻: 부족의 우두머리로서 고대에는 그의 죽음은 곧 그 부족 전체의 죽음을 의미한다)라 지었다. 죽는 날을 가시화시킨 그는 그 후 300년 간 하나님과 동행하므로 오히려 죽음을 보지 않고 하나님 품으로 간 경건 생활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오늘날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경건생활의 의미를 네 가지 요소로 알아본다.

 1. 경건 생활의 첫걸음은 끊임없는 기도생활에 있다.
 첫번째 것을 받으시는 하나님께 우리는 기도로 자신을 드릴 수 있다. 새벽 미명에 기도하셨던 예수님의 기도생활이 그 모델이다. 다윗도 아침에 주께 기도했다. 새해 첫날, 그 달의 첫날을 먼저 주님께 기도와 금식으로 드릴 수 있다. 섬김에 뛰어난 능력으로 주위를 밝히는 박 과장님은 학창시절 학교로 향하기 위해 집을 나서기 직전 하루도 빠짐없이 완전 복장으로 어머니 앞에 무릎 꿇어 어머니의 축복 기도를 받았다. 정 전도사님은 자동차에 앉으면 언제나 기도한다. 대체로 묵상으로 기도하나 상황에 따라 방언으로 기도하기도 한다. 어떤 팀들은 점심시간에 모여 제목을 내놓고 함께 기도하며 중보한다.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들을 축복하며 함께 기도하는 광경은 참으로 아름답다. 성령대망회에서 부르짖어 기도하여 얼마나 많은 응답을 받았는가? 찬양의 기도는 얼마나 향기로운 제사인가?
 기도는 우리의 마음이 주님께 향하고 있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로서 신실한 그리스도인에게 기도는 생활 그 자체이다. 그래서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라고 하지 않는가? 삶의 경건성을 활성화시키는 첫걸음은 바로 기도이다.

 2. ‘말씀’은 삶의 빛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분이다. 우리가 말씀 안에 거한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것이다. 말씀은 우리의 삶을 실제적으로 지도한다. 일독성경을 활용한 통독, 레마로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의 암송과 묵상, 성경공부를 통한 말씀 연구 등은 말씀이 우리 안에 풍성히 임하게 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다. 자신에게 적절한 특정한 방법, 또는 다양하고 포괄적인 방법으로 말씀과 함께 사는 그리스도인은 말씀의 빛으로 삶을 비추기 때문에 세상의 어두움에서 헤매지 않는다. 그 빛은 판단력과 통찰력을 예리하게 하므로 삶을 형통하게 한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이 말씀에 순종할 것을 결단하고 실행하는 것은 성공의 지름길이다.
 김 집사님 부부는 말씀 공부를 시작하기 전까지 부부관계, 사업관계는 물론 가족관계에서 매우 어려운 가운데 있었다. 결단을 내려 함께 할 수 있는 성경공부를 시작한 이후 두 부부는 깨어졌다. 부부갈등은 물론 사업문제, 가족관계가 말끔히 사라지고 지금은 너무 감사하여 앉으면 감사의 눈물을 쏟는다. 이제는 동생 내외와 함께 성경공부반에서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
 말씀은 개인의 삶과 상호관계에 빛을 비추는 역할을 한다. 행복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이 말씀 생활에 있다.    

 3. 이웃에게 주기 위해 ‘네 팔을 구부리지 마라. 그 팔을 펴라’
 요한 사도는 보이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기록했다. 그래서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돈이 성금(聖金)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은 불쌍한 이웃을 우리 주위에 두심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을 의무화시키셨다. 타인에 대한 물질적인 구제와 봉사 외에도 현대가정은 가족간의 섬기는 분위기를 필요로 한다. 시간을 내어 마음을 나누는 것도 봉사 중의 봉사이다.
 아장아장 걸음마시절부터 보미는 늘 엄마가 준비해준 샌드위치 바구니를 들고 무의탁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갔었다. 엄마는 보미에게 손수 빵을 전하도록 했다. 이제 보미는 어엿한 중학생이 되었는데, 남대문 지하도를 지나며 노숙자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마음을 가졌다. 보미가 그 분들과 한참 앉아서 이야기하는 일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보편적인 현상은 분명히 아니다.
 보이는 물질적 봉사와 보이지 않는 마음의 봉사로 우리 가족, 이웃, 가여운 이들이 올해 연말을 한층 행복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4. ‘너는 복음을 부끄러워하니?’
 오 집사님은 복음지를 건네며 전도하는 자신을 향해 “멀쩡해 가지고 왜 이러고 있니?”하는 것 같은 눈초리를 받으며 노방전도를 시작했다. 몇주 후 출근길 담배 물고 지나가는 그 형제는 이미 남이 아니다. 그가 이제는 절친한 사람 만난 것처럼 반가워한다.
 전도는 복음의 핵심을 알리는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일이다. 먼저 믿은 사람은 선구자요 전도자이다. 부드럽게, 때로는 강하게 사람들 마음에 예수가 박히도록, 복음의 씨앗을 담대히 뿌려야 할 것이다. 연말의 넉넉해진 마음에 복음을 전하기 좋은 기간이다.
 ‘예수 믿으라’는 권고에 마지못해 하는 대답일지라도 저 소리는 분명히 믿음의 확답이다. 아버지 품에 안길 징조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더 이 확언을 해야 할 것인가?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롬 1:16)

 그리스도인의 경건 생활은 총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기도와 말씀, 섬김과 전도의 균형적인 실천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삶 속에 예수의 생명은 매일 새롭게 피어난다. 경건한 그리스도인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는 “매일 크리스마스”도 될 것이다.

 

기사입력 : 2002.12.13. am 11:11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