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전·대교구별로 추수감사절 나눔행사 가져

 추수감사주일을 지내며 중동성전은 지난달 22일 가정형편이 어려운 노인 20명을 초청,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쌀과 김장김치, 격려금 등을 전달했다. 지난해 이 지역 소년소녀가장돕기에 이어 마련된 이날 사랑나눔은 지역사회와 시민들을 섬기는 교회로 중동성전의 이미지를 더욱 새롭게 했다. 격려금은 중동성전 교구운영협의회에서 추천한 10가정과 함께 원미구청 사회복지과에서 추천한 10가정 등이 포함돼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혜택의 폭을 확대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을 제시했다.
 강북성전도 지난달 27일 외롭고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우리네 이웃을 찾아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동 성전 교회학교 교사들이 열흘 전 방문했던 경기도 양수리에 위치한 ‘실로암 평화의 집’에 살고 있는 노인들에 대한 얘기가 전해지며, 강북성전 성도들이 이웃을 위해 마음과 정성을 모아 이날 쌀과 부식 등을 준비해 실로암 평화의 집을 찾았다. 혼자서는 거동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노인 20여 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이곳에 성도들과 교역자들은 하루동안의 방문이지만, 친자녀 이상으로 이들을 섬기고 돌아왔다.
 영등포대교구는 지난달 21일 광야교회 부설 쪽방상담소를 방문, 20㎏들이 쌀 35포대를 지원했다. 광야교회는 영등포 지역의 노숙자들과 쪽방 주민들 7백여 명을 대상으로 사역을 펼치고 있는 곳. 영등포구청의 협조 하에 실시된 이날 사랑나눔은 한강케이블TV를 통해 방영돼 영등포 일대에 훈훈한 소식이 되었다. 이 밖에도 ‘형제나사로의 집’, ‘밝은빛순복음교회’, ‘늘사랑의 집’ 등 장애인 공동체 3곳에 성도들이 모은 쌀과 과일을 후원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었다.
 금천대교구도 금천구청과 연계해 사랑나눔 행사를 가졌다. 지난달 28일 강문식 지구장 장로를 비롯한 교구 임원들은 교구에서 정성껏 모은 쌀 75포대(20㎏들이)를 금천구청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돌아왔다. 이 쌀은 금천구 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모자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한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교구 내에서 형편이 어려운 성도들을 선정해 쌀 1백23포대를 지원하기도 하는 등 추수감사절의 참의미를 실천했다.
 교회학교에서는 지난달 21일 아이들과 교사들이 정성껏 마련한 사랑의 쌀을 전달하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추수감사주일에 교회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이 준비해 온 쌀과 과일 등을 장애인대교구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개척교회 ‘늘 사랑의 집’에 전해준 것. 장애인대교구에는 쌀 4백80㎏과 과일 등을 전달하고 지체장애인 15명을 돌보고 있는 ‘늘 사랑의 집’에는 쌀 2백80㎏과 과일, 성금을 전했다. 또한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과 교사들에게 40㎏의 쌀을 증정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