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에 생각나게 하는 것 |
벌써 한해가 다 지나가고 마지막 달력 한 장을 남긴 12월이다. 12월이 되면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 먼저 함께 생각해 볼 것은 ‘결산’에 관한 것이다. 12월은 한해를 마감하는 달이다. 우리는 스스로의 영적 결산을 통해 한해 동안 얼마나 믿음의 삶을 살았는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감정적으로 미움과 갈등 같은 버려야 할 것들이 확실하게 정리되었는가, 또는 타인에게 물질적으로 심리적으로 손해를 끼친 일은 청산되었는가 깊이 생각하고 결산하는 일들이 필요할 것 같다.
1년 동안 지내오면서 어떤 일은 참 잘했다고 감사할 일도 있겠지만, 반대로 자책할 일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인생은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라는 말이 있듯이 새해라는 희망을 바라보고,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 희생적 결산이 우리 모두에게 있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생각할 것은 국가대사인 ‘대선’이다. 대통령은 우리가 뽑아 주어야만 한다. 이왕이면 자기 이상과 이익에 맞는 지도자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크게 낙망할 필요가 없는 것은, 권세는 이미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셨기에 그렇다. 로마서 13장 1절에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이 정하신 바라” 했다. 예언자 다니엘은 세상 모든 나라들의 권력과 국가의 운명까지도 하나님이 미리 흥망성쇠를 주관하고 계심을 구약성경 다니엘서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은 이 시간에도 벌써 그 누군가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정해 놓고 천심을 민심으로 성사시키기 위해 우리들을 움직여 가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제 우리는 기도하며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깊이 생각하고 진정 하나님의 뜻에 맞는 지도자를 선출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 땅에 오심에 관한 것이다. 성탄절은 가족과 사회와 인류를 하나로 묶어주는 기회다. 12월이면 흰눈 쌓인 뾰족탑 교회를 찾아 올라가는 아름다운 가족들의 뒷모습이 수채화처럼 피어오르고, 구세군의 자선냄비와 동화 속 성냥팔이 소녀의 모습이 아련한 추억처럼 생각난다. 성탄절을 통해 사람들은 큰 축복과 크고 작은 감동들을 많이 받았다. 올해 성탄절엔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우리 주위의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사랑의 팔을 넓게 펴 그리스도의 성육신이 세상의 축제로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진정한 의미를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 |
기사입력 : 2002.11.29. am 09:44 (편집)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