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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바


예루살렘과 대조되는 의미 상징

 ‘아라바’는 일반적으로 팔레스타인의 해안 평야지역·네게브 사막지역·저지대·산간지역 들과 대조를 이루는 팔레스타인의 나머지 지역까지 굉장히 광범위한 지역을 말한다.
 구약기자들은 아라바를 갈릴리 남쪽부터 사해와 비스가 계곡까지 이르는 요단 동편 지역이라고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다(신 3:17 ; 수 12:3,8 ; 왕하 14:25). 그런데 신명기 2장 8절에서는 사해에서부터 홍해 연안에 있던 항구까지의 광야를 아라바로 부르기도 한다.
 아라바가 성경에 첫 기록된 것은 이스라엘 광야 생활이 끝날 때였다. 가나안 진입 직전 모세가 이 곳에서 백성들에게 고별 설교를 했다(신 1:1). 그런가 하면 왕국시대에 아라바는 자주 언급되고 있다. 다윗이 사울 왕에게 쫓겨다닐 때 ‘마온 황무지 아라바’로 들어가 숨었다(삼상 23:24). 왕국이 분열된 후 여로보암2세 때 광활한 영토 중 남쪽 경계가 아라바 지역이라고 나와 있다(왕하 14:24). 남유다 왕 시드기야 왕이 바벨론 침공 때 예루살렘 성에서 도망치던 통로도 바로 ‘아라바 길’이었다(왕하 25:4∼5 ; 렘 39:4∼5 ; 52:7).
 한편 성경에서 마지막으로 언급된 아라바는 상징적 의미로 사용됐다. 스가랴 14장 10절에서 나오는 아라바는 높이 들려질 예루살렘과의 대조되는 개념으로 ‘낮은 평지’를 뜻하기 때문이다.

 

기사입력 : 2002.11.29. am 09:19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