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성극 등으로 은혜 풍성한 연말 예약

어느덧 11월 말. 얄팍해진 달력을 보면서 얼마 남지 않은 2002년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 거리에는 벌써부터 성탄절을 겨냥한 상품들이 전시되기 시작하고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 역시 연말 분위기 조성에 한 몫하고 있는데. 이 연말을 더욱 풍성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문화행사 참여. 성가, 성극, 율동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은혜스러운 자리를 선사해 줄 우리교회 각 부서의 연말행사를 한자리에 모아 봤다.

 연말행사 가운데 가장 먼저 막을 올리는 것은 <제2회 사랑과 평화의 음악회>.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 음악회는 성가국 창립 40주년 기념과 더불어 북한 결식아동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1부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지휘 신동렬)이 존 루터의 ‘글로리아’와 베르디의 레퀴엠을 연주하는 동안 영상으로 북한 결식아동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시간을 갖는다. 2부에는 김성혜 한세대 총장이 특별 출연해 ‘에스테장의 분수’를 피아노로 연주하고 이어 조용기 목사가 작시한 성가곡을 4명의 솔리스트와 예루살렘성가대가 메들리로 선사한다. 아름다운 교회음악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파하는 감동의 무대가 될 이번 음악회의 수익금은 북한 결식아동을 돕는 데 사용된다.
 12월 4일에는 국민일보와 선한사람들이 공동주최하는 국민일보 창간 14주년 기념 음악회 <사랑만들기>가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탈북민과 소외된 이웃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훈훈한 초겨울 저녁을 선사할 예정이다. SBS 유영미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음악회에서 윤복희 권사는 록밴드 블랙홀의 반주에 맞춰 ‘여러분’ 등 자신의 히트곡을 노래하며, 한스밴드는 ‘선생님 사랑해요’ ‘그 사랑의 숨결’ 등을 들려준다. 또한 CCM가수 조수아와 인기 혼성그룹 워킹, 크리스천 록밴드 이삼열밴드, 굿피플어린이합창단이 <사랑만들기>에 동참해 따뜻한 사랑을 전한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서는 지난 여름 국내에서 초연돼 2002년 최고의 히트 뮤지컬로 떠오른 브로드웨이 뮤지컬 ‘풋루스’ 공연팀이 총출동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다시 보여준다. 공연은 오후 7시 30분.
 한편 영산순복음율동대학은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제6회 영산 율동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매년 공연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을 가지고 결식아동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해 온 영산순복음율동대학은 이번에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계획이다. 아동율동과 장년율동은 물론 워십, 한국무용, 현대무용,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12월 14일 오후 7시 바울성전.
 교회학교의 연말행사 또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유아부의 ‘작은 음악회’, 아동 5부에서 실시하는 ‘베들레헴의 작은 별 행사’, 아동 6부의 ‘샛별들의 행진’이 12월 중 각 부서 예배실에서 열린다. 그 외에도 아동 4·5·6부 합주반이 합동으로 진행하는 ‘송년음악회’와 중등부에서 준비하는 ‘새 창조의 밤’, 고등부 지체들의 잔치 ‘창조의 밤’ ‘성가발표회’가 각각 바울성전에서 개최돼 올해의 마지막 달을 장식한다.
 12월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성탄절 예배.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각종 공연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7부에 걸쳐 드리는 대예배뿐 아니라 각 부서에서 드리는 성탄예배에는 성극, 콘서트 등 성탄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순서가 곁들여진다.
 12월의 마지막 날에는 송구영신예배가 드려진다. 망년회, 송년회 등 한해를 마무리하는 방법은 많지만 성도들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선택은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드리는 것. 2002년 한해 동안 함께하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묵상하고 밝아오는 2003년을 맞이하는 귀한 시간이 12월 31일 자정, 대성전 및 부속성전에서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