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향기와 효능 일석이조

 예년보다 일찍 추위가 찾아왔다. 두꺼운 겨울 코트를 서둘러 꺼내입고, 내복을 챙겨 입어봐도 찬 바람을 이겨내긴 쉽지 않은 일. 이럴 땐 몸을 녹여주는 따뜻한 차 한잔이 제격이 아닐까? 향도 좋고 몸에도 좋은 차, 집에서 직접 만들어 마셔보자.

 계피차
 유난히 손, 발이 찬 사람에게는 계피차를 권한다. 계피의 따뜻한 성분은 몸이 차고 기운이 약한 사람,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좋다. 감기로 입맛을 잃은 사람의 식욕을 증진시켜 주고 식은 땀을 그치게 해주니 겨울에 마시기엔 더없이 좋은 차.
<재료> 통계피 10g, 생강 20g, 꿀 4큰술, 잣·대추채 약간씩
<만드는 법>
 ① 통계피는 깨끗이 씻는다. 생강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저며 썬다.
 ② 냄비에 통계피와 생강을 넣고 물 8컵을 부어 끓이다가 약한 불에 20여분 달인 다음 체에 걸러낸다.
 ③ 찻잔에 차를 따르고 꿀을 넣어 맛을 조절한다. 잣과 대추채를 띄워낸다.

 귤차
 겨울을 대표하는 과일은 무어니 무어니 해도 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귤을 이제는 차로 즐겨보자. 귤에는 비타민 C와 구연산이 들어있어 감기에 걸렸을 때 먹으면 아주 좋다. 특히 가래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료> 귤 400g, 설탕시럽(설탕 1컵, 꿀 3큰술), 잣
<만드는 법>
 ① 귤은 단단하고 작은 것을 준비, 굵은 소금을 푼 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닦아 놓는다.
 ② 귤을 반달모양이 되게 4등분한 다음 가로로 얇게 썬다.
 ③ 냄비에 설탕과 꿀을 넣고 약한 불에서 서서히 녹인다. 이때 저어주면 안된다.
 ④ 썰어놓은 귤에 시럽을 부어 섞은 다음 병에 담아서 꼭꼭 눌러 재운다.
 ⑤ 20일이 지난 후부터 잘 재워진 건더기를 찻잔에 담고 끓는 물을 부어서 마시면 된다. 잣도 띄워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