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야의 회개 |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확실하게 만나고 나면 자신의 모습이 완연하게 드러나고 맙니다. 먼저 자신이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것과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이 하나님과의 만남이라는 거울 속에 투영되는 것입니다.
이사야도 하나님을 만나고 그를 바라보자마자 자신이 죄인임을 탄식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만나 보기 전에는 죄의식을 갖지 않았는데 하나님 앞에 서자 조국을 걱정하던 것은 아랑곳없고 자기 자신의 첫 모습을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사야가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통회 자복하며 회개를 하자 하나님께서 그에게 숯불을 가져다가 입술에 대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 졌느니라”(이사야 6장 7절)
이와 같이 누구든지 하나님을 만나면 적든지 많든지 회개의 기도가 나오게 마련입니다. 회개가 없는 신앙은 하나님을 만나 보지 못한 신앙입니다. 회개하지 않고 믿는 것은 종교이며 철학적이고 윤리적인 예수를 아는 것이지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것은 아닙니다.
베드로도 그가 처음으로 예수님을 만났을 때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누가복음 5장 8절)라고 하며 회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후 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가 된 뒤에도 많은 죄를 범했습니다. 그때마다 그는 깊이 회개했고 하나님께서는 그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죄를 짓지 않고 사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인간인 이상 늘 회개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여 몇 번이나 용서해 주리이까?”라고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죄를 뉘우치는 사람은 하루에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해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 생각을 했을 때 이를 아신 예수님께서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셨으나 가룟 유다는 회개하지 않고 예수님을 은 30냥에 팔고 난 뒤 죄책감에 못 이겨 목매어 죽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던 것입니다.
회개와 용서는 인격을 재창조하는 은혜가 임하는 통로입니다. 회개와 용서가 없이는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할 수 없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인격을 소유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은혜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성령 운동은 회개 운동으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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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1.08. am 11:20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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