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파선 암 불구, 고침받는 신유 체험

 우리 하나님은 정말 좋으신 하나님이시다.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얻었을 땐 감사의 기도가 끊이지 않았다. 내가 이렇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쁨으로 고백할 수 있게 된 것은 다름 아닌 나의 질병이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기 때문에서다.
 지난 4월 21일 나는 평소 때와 다름없이 눈을 뜨고 남편과 아이들 식사를 준비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감기몸살 같이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머리가 어지러워 견딜 수가 없었다. 몸살감기이겠거니 하고 무시하고 감기약을 먹었지만,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구조대를 불러 응급실로 실려간 나는 병원으로 후송 중 의식을 잃었다. 주체할 수 없을 만큼 혈압이 내려가 생명에 위협을 느끼게 되었다. 맥박은 180-200을 넘나들며 오르락 내리락 했고, 급기야 나는 병원 의사에게 몸을 맡길 수밖에 없게 되었다.
 4월 29일이 되서야 의식을 되찾은 나는 엄청난 소식에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다름 아닌 임파선 종양 말기로 판정 받았기 때문이었다. 앞이 캄캄했다. 지난 세월 동안 하나님 앞에 내 죄악이 얼마나 컸는지 회상하며 마음을 돌이켜 회개했다. 정말 다시 살 수만 있다면 주를 위해 살겠다고 결심하고 결심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몸은 암으로 인해 점점 지쳐만 갔고, 항암치료를 받으며 하루하루를 지탱해야만 했다. 내 몸을 진찰하고 결과를 통보한 의사는 가족들에게 장례 치를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나는 희망을 잃지 않으려 했다. 병원에 있을 동안 친정 어머니께 부탁하여 목사님 주일설교 테입을 구해 매 시간마다 설교를 들었다. 말씀을 들으며 회개하고 또 회개했다. 그런데 설교중 목사님께서 한 말씀이 큰 소리로 귓가에 맴돌았다. ‘사망’을 꾸짖으시며 기도하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믿음을 갖고 고백했다. 아무리 칠흑 같은 어두움이 나를 덮을지라도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승리하겠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치지 않겠다고.
 간호사들이 내 몸에 바늘을 꽂을 때마다 나는 맘속으로 “예수님이 채찍에 맞음으로 저는 나음을 입었습니다” “예수님이 징계를 받음으로 내가 평화를 누립니다”라고 고백하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그렇게 며칠 밤을 고통 속에 지새울 때, 비몽사몽간에 하나님은 나에게 이상한 꿈을 보여주셨다. 다름 아닌 목사님이 나를 위해 기도하신 후 함께 식사하는 꿈이었다. 꿈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나는 하나님께서 나를 고치실 거라는 믿음의 확신을 얻게 되었다. 질병으로부터의 고통도 잠시일 뿐, 예수님의 보혈을 통해 사망의 저주에서 해방될 거라는 믿음의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후 나는 안수기도를 받을 수 있도록 교회에 가서 등록해 달라고 어머니를 졸랐다. 그리고 믿음으로 예수님의 피와 살을 먹고 마시는 성찬을 할 수 있도록 부탁했다.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지만, 죽을지언정 예수님의 피와 살은 맛보고 죽겠다는 각오로 성찬을 할 것을 결심했다.
 직접 교회에 가진 못했지만 믿음으로 성찬을 대할 땐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성령의 뜨거움을 체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6월 4일 성회에 참석해 목사님의 안수기도를 받으면서 기적 같은 일을 체험했다. 온몸을 성령께서 치료하시기 위해 만지시는 듯했고, 온몸이 점점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두 눈에 흐르는 눈물을 꾹 참고, 하나님께 “주님 나를 고쳐주시면 내가 낫겠습니다. 나를 구원하시고 고쳐주시옵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하며 고백했다.
 그후 나는 병원에서 몇 차례 검진을 받았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인도와 치료하심을 통해 암에서부터 깨끗함을 얻게 되었다. 의사들도 이런 경우는 없다며 놀람을 금치 못했다. 또한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남편도 이번 일을 믿을 수 없어 하면서도 예수님이 살아계심을 고백하게 되었고,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하게 되었다. 또한 시댁식구들도 이번 일로 모두 예수님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이시다. 오늘도 하나님은 당신을 찾고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는 채워주시는 아버지이심을 다시 한번 고백해 본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