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 하나님 안에서만 진정한 평안 누려

세상 속에는 참 만족 없음을 고백한 솔로몬의 간증
청년의 때로부터 주만 의지하는 삶 사는 성도 되어야

 한 동안 모 텔레비전 오락 프로그램에서 ‘허무개그’가 인기를 끌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우스꽝스럽게 생긴 두명의 개그맨이 나와서 허무한 이야기를 하는데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오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허무개그를 통해 인생무상을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성경은 ‘인간의 수명이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고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길다면 긴 세월이지만 결코 길지 않은 세월 동안 인간들은 무엇인가 큰 업적을 남기고자 수고하고 애쓰고 노력하다가 결국은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고 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이 읽고 있는 전도서의 저자인 솔로몬도 인생무상을 체험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전도서는 솔로몬이 백발이 성성했던 말년에 쓴 것으로 보여집니다. 솔로몬 왕은 세상적인 면으로 볼 때 부족함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40년 동안 이스라엘의 왕이었습니다. 제왕시절 그는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 아름다운 궁전을 지었습니다. 그의 재산과 지혜는 천하 열왕보다 컸습니다(열왕기상 10장 23절). 그리하여 세계 각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솔로몬의 지혜를 얻고자 몰려들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처첩을 거느렸던 사람이 바로 솔로몬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솔로몬 왕이 전도서에서는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으니 이 세상 모든 것은 헛되고 헛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자신이 가진 권력과 부귀와 명예 그리고 젊음을 통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쾌락을 다 추구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즐거움은 무지개와 같은 것이기에 따라가면 갈수록 멀리 도망가고 마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에 어느덧 솔로몬의 머리에도 흰 눈이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죽음의 그림자가 자신 곁에 성큼 다가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이 세상의 온갖 부귀 영화를 다 경험해 보았지만 모두 부질없는 것뿐이라고 이야기 한 것입니다.
 솔로몬이 경험했던 인생무상은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인간사와 끊임없이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발견했던 그 사실, 그런데 오늘날도 수많은 사람들이 조상들의 전철을 되밟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바로 핵심이 빠진 인생은 모두 허무한 것뿐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인생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창조주되신 하나님을 따르는 신앙입니다. 참된 신앙을 통해서만 인간의 갈급함이 채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마치 남편을 다섯이나 바꾸고도 만족함을 느끼지 못했던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예수님이 주신 생명의 물을 마시자 영혼의 목마름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었던 것처럼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만 인생무상을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전도서 말미에 다음과 같이 고백하고 있습니다.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전도서 12장 1절)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안개와 같은 세상 속에서 참된 안식과 진정한 평안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로의 귀환인 것입니다. 솔로몬 평생의 간증과도 같은 전도서를 통해 우리들이 나아갈 길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