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김(우는 사람들) |
이 세상에는 울며 사는 사람들이 있고, 반면에 웃으면서 사는 사람들이 있다. 울며 산다는 것은 슬픈 일 고통스러운 일이 많다는 뜻이요, 웃으면서 산다는 것은 좋은 일 행복한 일이 많다는 뜻이다.
목회를 하면서 고통과 슬픈 일을 만나 슬피 우는 성도들을 볼 때면 그렇게 안타까울 수가 없다. 질병, 사업의 실패, 입시의 실패, 잘못된 인간관계, 자연재해, 가난 등 우리에게 고통을 주고 눈물을 흘리게 하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 음지에서 눈물 흘리는 개인, 가정, 이웃들이 많이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말씀하셨다.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롬 12:15) 아마도 세상에는 즐거워하는 자보다 우는 자가 더 많은 것 같다.
성경에 ‘보김’이라는 지명이 있다(삿 2:5). 이 지명의 뜻은 ‘우는 사람들’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와서 우는 백성이 되었다는 뜻이다. 가나안 땅이 어떤 땅인가? 가나안은 약속의 땅이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예비해 주신 땅이다. 아브라함 때부터 조상 대대로 약속된 땅이었고, 애굽에서 4백30년간의 종살이 끝에 출애굽하여 광야생활 40년을 거쳐 도착한 땅이 바로 가나안 땅이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와서 ‘우는 사람들’이 되고 말았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첫째,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면 우는 인생이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와서 우는 백성이 된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왔다. 하나님의 은혜로 출애굽을 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홍해를 건너고, 하나님의 은혜로 광야를 지나고, 하나님의 은혜로 가나안 땅까지 온 것이다. 그런데 가나안 땅에 와서 살면서 점점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렸다. 그리고 결국 가나안의 우상 바알을 섬기고 만다. 그때부터 가나안 사람들에게 짓밟히고, 종살이를 하며, 고통의 날들을 보내게 되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을 하면 우는 인생이 된다. 불순종의 결과 가나안 땅의 사람들이 가시와 올무가 되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통과 눈물의 삶을 살게 된 것이다(삿 2:2∼3).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으로 인류의 불행과 고통이 시작되었다. 요나는 불순종으로 풍랑을 만나 고생을 했다. 사울왕은 불순종으로 하나님께 버림을 받는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다. 오직 예수님 한 분의 순종으로 인류구원의 문이 열리게 되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된다. 축복의 날에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면 가시와 올무의 징계와 채찍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민족적으로 우상숭배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야 한다. 탐욕의 우상, 쾌락의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 겸손히 무릎을 꿇어야 한다. 이웃을 사랑하라 하신 주님의 계명을 지키지 못하고 갈기갈기 찢겨진 우리 민족의 죄를 회개해야 한다. 그리할 때 이 땅에서 재앙과 재난이 사라지고 고통의 눈물이 사라지고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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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0.25. am 10:36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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