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바울성전에서 5쌍 백년가약
탈북성도도 가정 이루는 등 축제의 장 돼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미용선교회에서는 지난 15일 경제적 여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부부 5쌍들을 대상으로 <제5회 순복음성도 연합결혼식>을 거행했다. 특히 이날 결혼식에는 생사의 위협을 뚫고 탈북했던 탈북성도도 가정을 이뤄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친구와 친지, 그리고 가까운 이웃에 이르기까지 하객들로 자리를 메운 가운데 진행된 이날 합동결혼식에서는 신랑과 신부들이 지금껏 꿈을 잃지 않고 살아온 모습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눈시울을 적시는 가족들의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신랑, 신부의 입장이 이어질땐 뜨거운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바울성전에서 마련된 이날 결혼식은 동 선교회장 함권태 장로의 사회와 명성훈 목사의 주례로 진행되었다. 명성훈 목사는 이날 주례사를 통해 “하나님은 한 가정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맺어지는 것을 기뻐하시며, 가정을 이룬 남편과 아내는 서로를 내몸같이 사랑하고 섬기며 살기를 원하신다”고 설명하며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를 위하는 것처럼 서로를 위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함권태 장로는 이날 결혼식을 통해 “교회 안에서도 어려운 형편에 결혼을 하지 못해 마음 아파하는 성도들이 많다”며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편으로 실시한 연합결혼식이 매번 성공적으로 실시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날 식을 올린 강서대교구 김명희 성도는 “미용선교회를 통해 인생의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결혼식을 마련해 준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연합결혼식을 준비한 미용선교회 한 관계자는 결혼식 예복 무료대여는 물론, 결혼식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준비해 결혼식을 올리는 성도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고,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은 어느 때보다 뜻깊은 결혼식이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미용선교회는 이번 연합결혼식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었다며 앞으로 준비되어질 제6회 연합결혼식은 더 많은 성도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유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