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지가(戀歌之家)

 남이섬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 및 문화상품을 판매하는 기념품점.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되어 큰 인기를 얻었던 TV 드라마 ‘겨울연가’의 제목을 따서 ‘연가지가’라고 이름지었다. 도자기류를 포함하여 수건, 도서류, 팬시상품, 가방, 부채, 인형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특히 자신의 추억을 담은 글이나 그림 등을 도자기에 구워가는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
 입구를 장식하고 있는 화단도 볼거리 중 하나. 남이섬에서 자생되는 식물을 도자기에 담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이곳에선 철 도시락에 김치와 계란프라이를 깔고 밥을 얹어 만든 ‘옛날 도시락’(4천원)도 판매한다. 즉석에서 불에 데워 주기 때문에 따끈한 도시락을 맛볼 수 있는데 7, 80년대 풍경을 자아낸다.

레종갤러리

 섬의 아름다운 자연이 담긴 사진을 전시하고 있는 곳. 각 계절에 맞춰 사진을 내거는데 현재는 사진작가 김영갑 씨가 직접 촬영한 작품사진이 전시되고 있다. 
 물안개를 머금은 남이섬의 새벽, 낙엽으로 뒤덮힌 남이섬, 진홍빛 단풍 사이로 스며드는 가을햇살 등 남이섬의 가을이 고스란히 사진 속에 담겨 있다. 사진 한 컷마다 남이섬의 미(美)를 완벽하게 담아내고자 애쓴 작가의 애정과 열정이 묻어난다. 이곳에서는 남이섬의 이미지를 담은 엽서도 구입할 수 있다. 고객의 양심을 믿고 엽서를 진열해 놓은 무인판매대가 눈길을 끈다. 갤러리 옆에 조성된 작은 분수도 이색적이다.
윤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