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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의 실천적 의의

‘참된 신앙이 무엇인가?’ 고민하는 성도자세 필요

잘못된 신앙습관 청산하고 결단력 있는 믿음 가져야
말씀에 굳게서고 복음 통한 사회변혁에 힘써야



  우리는 지금 개혁의 홍수시대를 살고 있다. 정치, 경제, 교육, 의료 등 사회 각 분에 개혁이라는 말이 사용되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러나 어떠한 분야에서도 개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소식은 들을 수 없다. 이같은 현상은 세계역사를 살펴보아도 마찬가지. 역사적으로 성공한 혁명은 찾아볼 수 있어도 성공한 개혁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서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517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M. Luther)에 의하여 시작된 종교개혁(Reformation)은 세계역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만큼의 성공한 개혁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 이유는 종교개혁으로 말미암아 암흑시대로 불리던 중세시대 자체가 근대화되는 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종교개혁을 일으킨 결정적 원인은 로마 가톨릭 교회(Roman Catholic Church)의 면죄부(免罪符) 판매에 있었다. 당시 교황, 레오 10세는 성 베드로(St. Peter)성당의 건립을 위해 면죄부 판매를 단행하였다. 면죄부 판매상들은 유럽 전역을 돌며 “돈 상자에 동전이 떨어지는 순간에 바로 연옥에 있는 영혼들이 솟아오른다”고 외쳤다. 이를 목격한 루터는 면죄부 판매의 부당성을 밝히는 95개의 반박문을 만들어 비텐베르크 대학 교회 게시판에 붙여 놓았다. 당시 루터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수도사인 동시에 비텐베르크 대학의 교수로서 활동하고 있었다. 루터의 행동에 대하여 교황은 “루터는 술취한 독일인이야! 술에서 깨면 생각을 고쳐먹겠지”라며 대단치 않은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 사건은 로마 교회 뿐 아니라 중세시대가 개혁되는 신호탄이 되었다.
  루터의 종교개혁 정신은 오직 성경만으로(sola Scriptura), 오직 은혜만으로(sola gratia), 오직 믿음만으로(sola fide)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루터는 다음의 세 가지를 주장하였다. 첫째는 이신칭의 사상. 루터는 로마서 1장 17절 말씀을 근거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됨을 강조하였다. 구원은 면죄부를 사거나 개인적인 선행을 통하여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둘째는 만인제사장설. 로마 교회는 사제를 통하여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다고 하였다. 사제의 속죄권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루터는 세례 받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제사장의 신분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셋째는 성경의 자유로운 읽기와 해석. 중세시대에는 성경을 자유롭게 읽거나 해석할 수 없었다. 오직 사제만이 성경을 읽고 해석할 수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루터는 누구나 성경을 자유롭게 읽고 해석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로서 루터는 로마교회가 그리스도인들의 손에서 빼앗아간 성경을 다시금 그리스도인들의 손에 되돌려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루터의 종교개혁을 통하여 우리는 몇 가지 신앙적 자세에 대한 교훈을 얻게 된다. 첫째는 신앙 개혁 정신의 자세이다. 우리들의 신앙은 매일같이 새로워져야 한다. 루터는 항상 “어떻게 해야 누구든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기도하였다. 그 결과 하나님께 의롭다 인정받는 것은 선행을 통한 행위가 아니라 오직 믿음인 것을 깨달았다. 우리의 신앙도 루터와 같이 잘못된 신앙적 습관을 과감하게 청산하는 결단력 있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기도하지 않는 습관, 감사하지 않는 습관, 순종하지 않는 습관을 버릴 때 신앙의 개혁은 이루어지는 것이다. 둘째는, 오직 믿음으로 살아가는 신앙 자세이다. 세상을 이기는 것은 믿음이다. 또한 믿음은 믿을 수 없는 것을 믿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아브라함과 같이 갈 바를 알지 못하였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친척, 본토 아비 집을 떠났던 순종의 믿음이 요구된다. 말씀을 듣는 자는 많으나 말씀에 순종하는 자는 적기 때문이다. 셋째는, 하나님과 성경말씀을 가까이 하는 신앙자세이다. 매일같이 기도와 말씀에 전념해야 하는 것은 물론, 주일예배와 각종 예배가 삶의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국민일보와 신앙계 등을 구독하여 가정과 직장에서 복음을 담고 있는 말씀들을 가까이 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종교개혁은 루터의 외부에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그의 내적인 신앙개혁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매일같이 성령님을 의지하여 자신의 신앙을 새롭게 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장균 목사 (새신자실 담담목사)

 

기사입력 : 2002.10.18. am 10:56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