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정산 혜택 받는 상품 인기 |
얼마전 설악산 대청봉에 첫 얼음이 얼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가위를 맞이한 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연말을 재촉하는 분위기다.
이럴 때 봉급생활자나 금융상품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연말 재테크’를 꼼꼼하게 준비, 한해를 풍성하게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
봉급생활자들의 경우 여윳돈이 있다면 연말정산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 가입이 좋은 전략이다.
이중 장기주택마련 저축이 재테크 전문가들의 추천1호 상품이다. 만 18세 이상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인 세대주가 가입하면 연간불입액의 40% 범위내에서 최고 3백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는다. 이 상품의 가입한도는 분기당 3백만원이기 때문에 올해 말까지 불입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3백만원으로 급여정산 때 11만원부터 47만원까지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연 6.5%의 금리에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매우 높은 수익률인 셈이다.
지난해부터 판매한 연금신탁도 분기당 가입한도가 3백만원이므로 연말까지 가입하면 2백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는다. 세금은 급여수준에 따라 23만∼95만원을 돌려받는다.
2000년 10월31일 이전 가입한 주택청약부금도 2005년 말까지는 연간 납입액 기준으로 2백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근로자가 사용한 신용카드 또는 직불카드 금액도 소득공제 대상이다. 특히 의료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에는 의료비공제와 신용카드 공제를 모두 받을 수 있으며,학원비도 교육비공제와 신용카드공제가 모두 가능하다.
또 은행 금융상품외에 연말이 다가오면서 주식배당에도 관심을 기울여볼 필요가 있다. 갈수록 불투명해지는 증시와 경기흐름에 따라 주식을 사고 팔아 손해를 보기보다는 은행 금리 이상의 배당만이라도 받아 연말에 배당금을 타고, 장이 좋으면 주가상승으로 시세차익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크게 좋아져 배당여력이 높아지고 정부가 시가배당을 적극 유도하고 있어 여건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올 상반기 3백86개 상장사들이 21조원 가량의 미처분 이익잉여금을 가지고 있어 이를 모두 현금배당할 경우 수익률은 10.09%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배당투자의 경우도 증시흐름을 눈여겨 봐야 한다. 배당 기준일 이후 주가가 매수가격보다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실적에 근거해 배당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즉, 최근 3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2백55개 기업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25%를 기록, 같은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8.6%를 크게 앞지른 점은 배당수익률과 함께 실적 개선여부가 중요함을 보여준다.
국민일보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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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0.11. am 09:43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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