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재민 지원과 지역 교회성장을 목표로
조용기 목사, 사단의 불법주차 근절하는 성도 강조

 수재민을 돕기 위한 고양시 기독교 연합대성회가 조용기 목사를 강사로 10일 경기도 일산호수공원 미관광장에서 마련됐다. 이 지역 교회의 부흥과 일치와 연합을 위해 그리고 태풍 루사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고양시기독교연합회(회장 지효현 목사)가 주최한 이날 연합대성회에는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7천여 명의 고양시민과 성도들이 운집해 뜨거운 기도열기를 내뿜었다.
 이날 조용기 목사는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를 주제로 한 설교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신 이유를 설명했다. 조용기 목사는 우리의 삶을 방해하는 죄의 문제, 질병, 가난 등은 이미 2천년 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우리와는 아무 관계없는 ‘사단의 불법주차’임을 분명히 하며, 이미 승리한 전쟁에서 성도들은 승자로서의 권한을 누리며 살아갈 것을 강조했다. 덧붙여 “값없이 받은 구원의 감격과 하나님의 사랑을 수해로 큰 근심가운데 빠진 이웃들과 나누는 일에 적극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설교에 이어 고양시 발전과 성시화를 위해, 수재민을 위해 장향희 목사와 정성진 목사가 기도를 인도했고, 강현석 고양시장과 김덕배·이근진·정범구 국회의원이 각각 축사했다. 또 고양시기독교연합회는 이날 국민일보 노승숙 사장에게 수재의연금을 전달하며, “고양시민들과 성도들은 98년 물난리를 겪으며, 수재를 당한 사람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며 수재민들이 용기를 잃지 말고 빠른 시간 안에 재기해 잃었던 웃음을 되찾을 것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