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습도 조절, 청결 필수

독감예방접종 등도 방법 될 수 있어

 요즘같은 환절기나 겨울철에 많이 걸리는 감기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찾아오는 불청객. 감기는 감염성 질환이어서 바깥에 노출되는 횟수가 많고 면역성이 약한 어린이들이 자주 걸리게 된다. 학교나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다가 유행성으로 옮기는 경향이 많은 것도 이때문. 평소에 꾸준한 운동을 해주는 게 제일 좋은 감기 예방법이지만 면역성이 약한 소아의 경우 독감예방주사를 접종하거나 아이의 체온을 잘 유지시키기 위하여 방안의 온도와 습도를 적당하게 맞춰주고 집안을 청결하게 하는 일이 감기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적정 실내온도 26-28도, 실내 습도 50-60%).
 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본색을 드러내는 감기의 증상은 다양하다. 콧물감기, 기침감기, 열감기, 목감기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약간의 감기증상이 있다고 해서 바로 병원에 가는 것보다 집에서 1∼2일 정도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다. 열이 심해지거나 기침이 열흘이상 계속될 경우, 숨쉬기가 어려운 경우, 밤이나 이른 새벽에 기침이 더욱 심해질 경우에는 가까운 소아과를 찾아 전문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일단 감염되고 나면 전염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처음 2∼3일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외출 후 손을 꼭 씻고 양치질을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몸관리. 충분한 휴식과 심한 활동을 피하여 악화되는 것을 막아 주어야 한다.
 치료기간을 결정할 때도 감기에 걸린 지 얼마나 되었는지, 아이의 허약한 정도와 성장발달 정도 등을 따지고, 후유증이 같이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기침을 좀 하다가 쉽게 기관지염이나 폐렴이 될 수 있어서 발열을 동반하는지를 잘 따져 봐야 하고 중이염이나 기관지염증 등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병의 증상을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
 감기에 걸린 아이는 식욕이 떨어져서 무엇이든지 잘 먹으려 하지 않는데 이런 경우 음식을 억지로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다만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몸 안에 충분한 수분이 있어야 열, 기침, 가래, 코막힘 등의 감기의 증상들이 빨리 호전되므로 보리차나 주스 등을 자주 먹여서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찬 공기가 갑자기 들어오거나 찬 음식이 들어오면 호흡기를 자극하여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새벽이나 저녁에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사용하거나 목에 스카프를 사용하고 아이스크림이나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음식은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이들은 달걀흰자와 연근즙을 섞어서 양치를 하거나 평상시에 비타민이나 과일을 많이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주택소 장로, 주택소 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