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유치원생 자녀를 둔 주부입니다. 가끔 유치원 가방에서 친구의 물건을 발견하게 되는데, 가지고 싶어서 넣어 온 것인지 걱정이 됩니다.

 A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빌리는 것과 훔치는 것을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남의 물건을 가지는 것이 나쁘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경험을 통해서 남의 물건을 함부로 쓰거나 가져와서는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먼저 아이 입장에서 구체적인 얘기를 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 가지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넣었는지, 언제 돌려줄 생각이었는지 등 아이의 설명을 듣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다음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면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얼마나 화가 나며, 물건을 가져간 사람을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십시오. 이때 아이들이 지나친 죄책감을 갖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친구의 물건을 들고 온 것이라면 아이와 같이 가서 돌려주고, 가게에서 물건을 가져왔다면 함께 가서 값을 치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다른 사람의 물건에 손을 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물건을 빌리고 돌려주는 규칙을 명확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부모도 아이의 물건을 허락 없이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아이도 부모의 물건을 사용하는 규칙을 배우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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