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족속이 언약의식 행한 장소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67㎞ 떨어져 있는 세겜은 에발산과 그리심산 사이의 에브라임 산지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오늘날의 ‘텔 발라타’이다. 정치?종교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 세겜은 족장들과 관련된 도시이며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함께 모여 언약의식을 행한 장소이기도 하다(수 24장). B.C.14세기까지 중요한 도시 국가로 부상한 이 곳은 파괴와 복구를 반복하면서 수난을 겪었으나 B.C.107년 로마의 히르카누스에 의해 폐허가 되고 만다. 현재 텔 발라타에는 고대의 성벽과 성문, 신전, 그리고 주거 흔적 등이 발견되고 있다.
가나안 땅에 들어온 아브라함이 세겜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제단을 쌓았으며(창 12:6∼7), 애굽에서 죽은 요셉의 뼈가 세겜에 장사되었고(수 24:32), 기드온이 죽은 뒤 아비멜렉이 세겜 사람들의 도움으로 자기 형제 70명을 죽이고 세겜에서 왕이 되었다(삿 9:6). 므낫세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의 영토 경계에 인접한 세겜은(수 17:7) 레위지파의 성읍인 동시에 도피성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