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강”이 되신 놀라운 주의 은혜

비소세포성 폐암 하나님의 능력으로 고침받아

 지난 7월 19일 병원에서 ‘비소세포성 폐암’이란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8월 7일 기적같은 은혜로 그 암 세포가 온데간데 없어졌다는 놀라운 통보를 병원으로부터 받았다. 불과 10여 일 사이에 삶과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은 기분이다. 병원측으로부터 증상이 없어졌다는 소견서를 받아든 순간, 하나님께 감사기도부터 드렸다.
 중보기도를 쉬지 않았던 남선교회 임회원들과 교구 식구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무엇보다 절망을 이기고 소망으로 격려하고 눈물로 기도한 우리 가족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었다.
 건강히 봉사하던 내게 건강의 적신호가 온 것이 지난 5월쯤이었다. 갑자기 숨이 가빠오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는 심장에 문제가 있다고만 들었다. 그리고 7월 19일 숨이 끊어질 듯한 고통에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정밀검사결과 폐암으로 밝혀졌고 수술시기를 놓쳤다며 항암 화학요법 등의 치료방안이 최선이라는 말을 들었다.
 처음에는 하늘이 무너진 듯 캄캄하기만 했다. 아내와 아이들은 만사를 제쳐놓고 내게 소망을 버리지 말 것을 당부 또 당부했다. 나 역시 처음 받은 충격이 어느정도 지나가자 하나님께서 내 생명의 주인이시라는 고백을 드릴 수 있었다.
 많은 분들이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아왔다. 남선교회에서 오랜기간 몸담아 봉사했기에 임회원들의 위로는 끊이지 않았다. 또한 교구 교역자님과 성도들도 나를 위한 기도회를 열고 중보기도를 쉬지 않았다.
 병원이라는 곳이 아픈 사람의 집합소가 아닌가. 멀쩡한 사람도 그곳에 여러 날 있으면 힘들다고 한다. 그러니 아픈 사람은 오죽하겠는가. 며칠이 지나자 병원 밥이 넘어가지 않았다. 입맛을 완전히 잃은 것이다. 증상도 점점 악화되는 듯 몸에 힘이 하나도 없게 느껴졌다.
 ‘정말 내가 살 수 있을까, 이 병을 이길 수 있을까, 정말 하나님께서 고쳐주실까’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들었다. 그런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할수록 혼란스러웠다. 그런데 한가지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생각이 있었다. 조용기 목사님께 기도를 받으면 낫는다는 간절한 희망이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솟아난 작은 소망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간절해지고 확신도 굳어졌다. 나는 일단 7월 27일 퇴원을 했다.
 그리고 7월 30일날 드디어 안수기도를 받을 수 있었다. 여선교회 금식기도대성회가 있었던 날이었는데 남선교회장님의 배려로 기도원에서 예배 후 나오시는 목사님을 뵐 수 있었다. 목사님의 기도를 받으면서 성령님의 강한 감동을 받았다. 내 눈에선 뜨거운 눈물이 쉴새없이 흘러내렸다. 그렇게 고대하던 목사님의 안수기도를 받으며 나는 병이 나았다는 강한 확신도 받았다.
 다시 한번 검진을 받기 위해 8월 5일 입원해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이틀 뒤 나는 ‘환자의 증상이 없어졌다’는 결과를 받았다. 안수기도를 받을 때 ‘혹시 나에게로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 했던 예상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너무나 기쁘고 감사했다. 가족들도 눈물과 안도의 숨을 내쉬며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나를 위해 기도해주신 수많은 분들 앞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예전에 맛보지 못한 형용할 수 없는 감사로 지금 내 생활은 가득차 있다. 새로 주신 생명에 감사드리며 천국가는 그날까지 주의 일에 헌신 봉사할 것을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