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사회를 돌아보면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지는 일을 좋아하지 않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어찌하든지 책임을 피하려고만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된 이유는 세상에는 책임을 지울 만한 도덕적 윤리적 준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우주만물 가운데 유일하게 책임을 물으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바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책임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하나님을 잘 알고 있기에 우리의 삶에 무한 책임을 느끼는 것입니다.
 책임이 부여되지 않은 개인과 사회에 법과 질서가 세워질 수 없습니다. 기독교 복음이 들어가야 개인이 변화되고 민족이 변화됩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믿게 되면 자신을 24시간 내려다보면서 일거수일투족에 책임을 묻는 전능자가 계심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두려워서 올바른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바른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인간 양심은 편리대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계셔야 양심이 하나님 앞에 책임을 지지,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면 그 양심은 아무런 책임도 느끼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하나님을 알게 된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무한 책임을 느끼게 되고 변명을 하지 않고 회개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죄를 지었습니다. 저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라고 회개하게 됩니다.
 우리들은 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들 머리 위에 계시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마음속에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책임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게 여의도순복음교회라는 큰 사역지를 맡기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45년째 이 교회에서 주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육신적인 편의를 생각한다면 여유를 즐기며 느긋하게 목회사역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지금도 단 한 주라도 주일 강단을 비우지 않기 위해 해외선교 일정도 빠듯하게 잡아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사실 선교지에서 선교 일정 후 일주일 정도 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못합니다. 아니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교회에 대한 나의 책임이나 성도들에 대한 책임 이전에 하나님에 대한 나의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들은 책임이 있기에 그 분 앞에서 충성을 다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적당히 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제물이 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한 개인이 예수님을 믿으면 그 자신만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국가도 함께 변화를 받게 됩니다. 그것은 책임 때문입니다. 다른 것으로는 변화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느끼게 될 때 책임이 인식되고 변화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