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시대 화려함 남아
‘털이 많다’라는 뜻의 가이사랴는 팔레스타인의 해안 도시로 갈멜산에서 남쪽으로 약 37㎞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원래 시돈 사람들이 정착해서 살았던 작은 도시로 ‘스트라토의 망대’라고 불렸으나 로마에 의해서 정복당했다. 로마는 헤롯 대왕에게 이 도시를 하사하였고 헤롯은 거의 12년 만에 새롭게 건설하여 웅장하고 화려한 항구도시로 완성했다. 헤롯은 로마황제 아구스도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이곳을 ‘가이사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불렀다. 항구와 수로, 원형경기장 및 도로, 대리석으로 꾸며진 화려한 신전과 궁전 등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가이사랴는 복음 전도자였던 집사 빌립의 고향으로 그의 활동 중심지였으며(행 8:40) 로마의 백부장 고넬료가 베드로를 만나서 복음을 받아들였던 곳이다. 회심한 바울이 예루살렘을 처음 방문한 후 이곳을 들렀으며(9:30), 제2차?3차 전도여행을 끝내면서 이곳을 방문하였다(18:22,21:8). 또한 바울이 가이사의 법정에 호소하기 전 2년간 구금되었던 곳이기도 하다(행 23: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