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저는 목회자의 자녀인데 이혼한 형제와 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그 형제는 교회에서 봉사도 열심히 하는 신실한 형제이지만 부인의 외도로 인해 이혼했습니다. 저는 그 형제와의 결혼을 원하지만 교회의 이목과 부모님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고통 중에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 성직자의 가정과 같이 엄격한 규율이 있는 가정의 자녀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두드러진 행동에 대하여 제약을 받으며 성장합니다. 지금 자매님과 같은 상황은 부모님의 명예에 크나큰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용서를 경험하였으며, 사랑과 용서의 빚을 진 사람들입니다. 어떠한 이혼이든지 그 나름대로의 독특한 사정이 있으며, 이해를 가지고 접근하여야 합니다.
 최소한 다음 상황에서는 이혼이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첫째, 배우자 중 한편이 성적으로 부도덕한 죄를 저지르고도 돌이키지 않으며 결혼생활에 충실하지 않을 경우. 둘째, 배우자 중 한 사람이 불신자로서 그리스도인 배우자를 의도적으로 버릴 경우. 셋째, 상대 배우자로부터 지속적으로 감정적, 신체적, 심리적 학대를 당할 경우입니다.
 그 형제가 타당성 있는 이유로 이혼하였다 하여도, 자매가 결혼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부모님의 보호 아래 있으므로 좀더 시간이 지나 마음이 안정된 후 부모님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십시오. 하나님의 뜻 안에서 교회와 부모님의 명예를 손상하지 않으며 서로에게 고통스럽지 않도록 하나님의 도움과 지혜를 구하십시오. 하나님께서 평강으로 인도하실 때까지  기다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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