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정보와 평론의 모든 것 (http://nKino.com)-

“그 영화 재미있어요?”라는 질문이 관람을 염두에 둔 이분법적 물음이라면 “그 영화 어때요?”라는 질문은 “재미”를 포괄한 영화 자체의 “메시지”를 탐구하는 물음이 될 것이다.

흔히 별의 개수로 점수를 매기는 일간지 기사가 전자 즉, 영화의 “재미”에 대한 것이라면, 평론을 다루는 잡지나 컬럼 기사는 후자 즉, 영화의 “메시지”를 다룬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다.

nKino.com 사이트는 대표적인 영화 정보 평론 사이트 중 한 곳이다. 영화가 주는 메시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각적 분석이 주로 게재되어 단순한 재미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 영화광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음은 물론 별표 점수로 대표되는 “재미”에 대한 부분도 놓치지 않아 대중성 또한 확보하고 있는 곳이다.

nkino.com은 영화 자제를 다루는 무비돔(Moviedom)과 영화 동호회 및 채팅, 쇼핑몰 등의 방대한 구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Movidom”은 분석 섹션과 정보 섹션으로 잘 구분된 메뉴를 제공한다. 분석 섹션은 영화의 줄거리와 제작진, 출연진 및 평론을 위주로 하는 “리뷰” 메뉴와 영화 속의 특정 캐릭터에 대한 심층 탐구가 이뤄지는 “스페셜 리포트” 메뉴, 배우와의 인터뷰가 주축을 이루는 “피플” 메뉴, 영화제 뉴스를 다루는 “영화제” 메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보 섹션은 볼만한 영화를 선택하는데 요긴한 별표 점수를 제공하는 “상영작 안내” 메뉴, 영화 예고편을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예고편/뮤직 클립”메뉴, 온라인으로 극장과 입장권을 선택 구매할 수 있는 “예매” 및 “극장정보” 메뉴, OST를 즉석 감상할 수 있는 “영화 음악” 메뉴, 신작 비디오와 DVD에 대한 정보가 있는 “비디오 & DVD” 메뉴, 만화 영화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애니메이션” 메뉴, TV나 케이블 TV에서 방송되는 영화 정보를 다루는 “Culture” 메뉴, 개봉을 앞둔 영화에 대한 시사회 정보가 있는 “시사회” 메뉴 및 즉석 영화 관람이 가능한 “온라인 상영관”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져 있다.

유료 영화 관람을 제외한 모든 메뉴는 회원 가입 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단, 영화를 대상으로 하다 보니 광고와 정보의 경계가 모호한 부분도 없지 않다.

“공동 경비 구역 JSA”의 시작 부분에 등장하는 수리부엉이의 클로즈업된 눈이 무엇을 뜻하는 지 궁금해본 적이 있다면 “이데올로기의 갈등이 드러나는 영화 속에서 중립적이고 가치평가를 하지 않는 냉혹한 역사의 목격자”라는 박찬욱 감독의 멋진 해설을 nkino.com에서 접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