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방학,마귀의 유혹을 뿌리치길
규칙적인 습관, 계획적인 생활 필요
성장할 수 있는 보람된 일 만들어야
지금 즐겁고 신나는 여름방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평생에 남을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기 위하여 많은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계획하고 실천을 합니다. 모두가 계획대로 여름방학을 지내기를 바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어느 때는 나로 인하여, 어느 때는 남에 의하여 계획이 무너져 매우 속상합니다. 나의 삶에 리듬이 깨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여 나를 지켜야 합니다.
방학하면 제일 먼저 찾아오는 것이 원치 않는 마귀들입니다. 그리고 달콤한 말로 속삭입니다. ‘자, 이제 방학이 되었으니 그동안 자지 못한 잠이나 실컷 자보자’라고 마음에 속삭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 말에 속아서 잠을 즐깁니다. 처음에는 조금만 더 자려고 했던 것이 점점 늘어나면서 일주일이 지난 후에 보면 어느 사이에 잠꾸러기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귀는 2차 작전으로 때에 맞추어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합니다. 아침을 굶게 하고, 아침겸 점심으로 10시가 넘어서야 밥을 먹게 합니다. 점심은 건너뛰고 오후에 배가 고프면 3-4시경에 새참을 먹고, 저녁은 아예 밤 10시가 넘어서 먹게 되니까 잠도 12시가 훨씬 넘어서 자게 합니다. 마귀가 원하는 대로 생활리듬이 깨져 버린 것입니다. 삶의 의욕이 떨어지니 텔레비전 보는 시간이 많아지고 컴퓨터 오락에 빠지게 됩니다. 하루가 지난 후에 되돌아보면 도대체 무엇을 하고 지냈는지 벙벙할 뿐입니다. 마귀에게 완전히 정복을 당하고 방학을 허송세월하는 것입니다. 자! 이래도 되겠습니까? 오늘 즉시 마귀의 포로에서 탈출하여 생활리듬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여름방학 중에 해볼 만한 일들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름방학이 되면 야외로 놀러갈 생각부터 하고 있으나 먼저 가정생활부터 바꾸어보고 나아가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첫째로, 효도를 해봅니다. 평상시에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공부를 했으니 방학 때는 신발정리는 내가, 내 방 청소는 내가, 더 나아가 집안청소는 내가 하여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분명히 하나님은 부모님을 공경하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
둘째로, 책을 읽어봅니다. 평상시에 시간이 없어서 못 보았던 책을 읽어본다는 것은 매우 좋은 피서법입니다. 그 중에 성경을 매일 1시간 이상 시간을 내어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진리를 찾을 것입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2)
셋째로, 여행을 떠나는 것입니다. 꼭 먼 곳이 아니더라도 혼자서 가볼 수 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버스와 전철을 타고 서울역에 한번 다녀오든지, 서울 교외선을 타고 서울을 한바퀴 돌아보고 온다든지, 일가친척집에 다녀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두렵지만 용기있게 출발하기를 권면합니다.
넷째로, 새벽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가까운 공원에 나가면 많은 사람들이 와 있습니다.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가벼운 운동으로 내 몸을 단련합니다. 아침밥이 맛있고 건강한 하루가 약속됩니다. 그러면 마귀가 매우 속상해할 것입니다.
다섯째로, 친구들을 만나봅니다. 한동안 헤어졌던 친구들과 전화도 해보고, 만나는 것입니다. 또 평상시에 멀리 지내던 친구에게 전화하여 안부를 물으면 매우 좋아할 것이고 새롭게 친구를 사귀게 됩니다. 이 세상은 더불어 사는 세상입니다.
여섯째로, 산에 올라가봅니다. 작은 세상에서 바쁘게 살던 내 생활에서 벗어나 산 위에 올라 내려다보면, 그 크던 학교도 장난감같이 작게 보입니다. 좁쌀같은 내 마음을 크게 키울 수가 있습니다. 큰 마음은 예수님 같은 마음입니다.
일곱째로, 운동경기장에 나가봅니다. 월드컵 축구경기 때 온 나라 국민의 마음을 시원하게 했던 승리의 기쁨을 다시 한번 맛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어떠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극적인 역전을 이루셨습니다. 극적인 순간에 함께한다는 것은 나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일입니다.
여름방학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귀중한 시간입니다. 마귀에게 속아서 게으르게 지내지 말고 힘차게 아름답게, 그리고 멋지게 알차게 여름방학을 보내는 것입니다. (복사초등학교 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