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울왕이 기름부음 받은 도시
‘작은 산’ ‘언덕’이라는 뜻을 가진 기브아는 현재의 텔 엘-풀(Tell el-Ful)로 예루살렘 북쪽 4마일 지점에 위치한다. 예루살렘으로부터 벧엘로 가는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는 기브아는 이스라엘 초대 왕인 사울의 고향이며 그의 통치기간 중 수도였다(삼상 10:26). 성읍의 제일 아래 지층에는 불에 의하여 파괴된 철기시대 촌락의 폐허가 있었는데, 윤리적 타락의 극치인 레위인 첩 사건(삿 19-20장)의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 위의 층에는 요새화된 사울왕의 왕궁이 나타나는데, 그 망대와 성곽의 일부는 아직도 남아 있다.
성경에서는 종종 ‘베냐민의 기브아’(삼상 13:2), 또는 ‘사울의 기브아’(삼상 11:4)로 묘사되고 있다. 사울은 이 곳 기브아에서 선지자의 무리들에 의하여 왕으로서 그 기름부음의 인증을 받았으며(삼상 10장) 이스라엘의 군대를 이곳에 집결시켜서 아모리 족속을 치기도 하였고, 블레셋에 대항하기도 하였다. 그뿐 아니라 도망하는 다윗을 잡기 위해서도 이곳으로부터 출발하였다. 다윗의 용사들 가운데 세 사람이 기브아 출신. 사울의 일곱 아들들이 교수당하였던 곳이 기브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