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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 사역의 필요성과 선교전략

선교대회 특집(2)전문인사역

전문인 선교는 전인적 사역 되어야

복음 전파 위해 뱀같은 지혜 동원되어야
한 손에 사랑, 한 손에 복음 들고 나아가

최바울 선교사(인터콥 본부장)


 10/40창은 세계 미전도 국가 및 종족의 95%이상이 집중되어 있는 북위 10-40도 지역을 말한다. 이러한 선교접근 제한 지역 선교에 있어서 전략적 관문도시(gateway city)나 관문민족(gateway people)을 공략하는 것은 세계선교의 지구적 영적전쟁이나 신속한 세계복음화의 전략적 사역기조에 매우 부합하는 것으로 바울사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세계선교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지역 블록 내 중심적 영적 진을 형성하고 있는 전략적 관문도시나 민족집단을 공략하면, 주변 전체가 영적 도미노 형상으로 신속히 붕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외의 많은 선교전문가들이 21세기 세계선교 전략은 텐트메이커 선교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텐트메이커 선교사는 세속적인 직업을 가지고 타문화권 선교 현장에서 교회개척 사역에 참여하는 사역자를 말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선교계에서는 전문인선교사라는 말로 번역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텐트메이커 혹은 전문인선교가 과거에 없었던 것은 아니나 최근 선교계에 새롭게 부각되고 거론되는 데는 다음과 같은  주요한 선교전략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미전도 종족집단에 대한 선교 접근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미전도 종족의 95%이상이 인구 면에서 10/40창에 집중되어있다. 그런데 이 지역에는 세계 거대 종교 집단이 강력한 영적 진을 형성하며 집중 포진되어 있을 뿐 아니라 선교사의 입국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이들 지역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만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복음의 문은 더 닫혀간다는 사실이다. 1974년에 세계에서 약 33개국이 기독교 선교를 거부했는데, 1989년 통계에는 그 수가 늘어서 86개국에 달했다. 그리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선교를 필요로 하는 10/40창 미전도 종족 및 집단의 대부분이 정식선교사 입국을 거부하고 있다. 특히 9·11사태 이후 세계 미전도국가 및 종족의 95%를 차지하는 이슬람권 선교는 성직자 중심의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세계선교 상황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과거처럼 정치적 사회적으로 기독교가 거부된다고 해서 선교가 유보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정식선교사 신분으로 선교지 입국이 불가능하면 세속적인 직업을 가진 사역자로 입국하여 복음을 증거해야 할 것이다.
 10/40창(중동아시아, 소아시아, 카프카스, 중앙아시아, 인도북부, 시베리아, 중국 변방, 북한, 인도차이나반도 등) 내에 미전도종족 집단 혹은 국가는 말할 수 없이 많고 선교사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정식선교사의 입국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선교를 한다는 것은 전략적이지 못하다. 이슬람에서는 그들의 사역에 있어서 성직자와 비성직자의 구별이 없다. 그들의 이슬람 포교에는 모든 신도가 총체적으로 동원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이슬람이 5백%나 성장했으며 또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데는 이슬람의 이러한 사역 개념이 크게 작용했던 것이다. 우리도 신속한 세계복음화를 위해서 가능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선교동력화해야 한다.
 따라서 미전도종족 복음화를 최대의 목표로 하고있는 21세기 세계선교는 교회개척과 더불어 지역사회 개발, 구제, 사회봉사 등을 병행하는 총체적 선교 혹은 전인적 선교(Holistic Mission) 형태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전인적 선교는 기독교 선교를 거부하지 않는 미전도 원주민 부족 사역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이러한 지역에서의 효율적인 사역을 위해서 교육선교, 구제봉사, 사회개발, 의료 등 다양한 형태의 NGO(비정부기구) 사역이 병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전인적 사역은 세속적인 직능, 전문성, 직업을 가지면서 선교적으로 훈련된 사역자들, 즉 전문인 선교사들에 의해서 매우 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곧, 전문인선교는 전인적선교를 지양한다. 한 손에 사랑, 한 손에 복음을 가지는 전인적 선교는 기독교 복음를 거부하는 지역의 선교지 침투 효율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반기독교 감정을 가진 미전도 종족 집단, 국가에 대한 장기적인 선교 전략으로 가장 적합한 것이다.
 또한 전문인 선교 혹은 텐트메이커 선교는 그동안 전통적인 교회의 사역 개념에서 이중 구조로 진행되어온 문화명령과 선교명령을 교회개척을 위해 동시에 수행한다는 면에서도 성경적 사역 기조에 그 어느 형태보다 더 부합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문화명령과 선교명령을 하나로 수렴하여 수행하는 전문인선교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직업적 혹은 직능적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전문인선교를 단순히 선교지 침투를 위한 위장 전략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만약 어느 사역자가 선교지에 침투하기 위해서 세속적 직업을 위장했다면 그의 선교지에서의 사역은 극히 비효율적인 것이 될 것이며 야누스적인 그의 정체성은 더 큰 혼란을 야기시킬 것이다. 전문인선교를 위해서는 정도의 차이는 다양하겠으나 훈련과 교육을 통해서 직업적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중요한 것은 전문인 선교가 우리가 과거에 일부 서구 사역자들의 경우에서 보는 것과 같이 단순히 프로젝트를 통한 사회사업으로 끝이 나서는 안 된다. 전문인 선교가 궁극적으로 지양하는 바는 교회개척이다. 따라서 전문인 선교사는 사역적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 문서사역, 찬양사역, 장애자사역, 공동체사역, 캠퍼스사역, 성경번역, 신학적 전문성 등 다양한 사역 형태 중에서 하나 혹은 하나 이상의 사역적 전문성을 갖출 때 교회개척 사역에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기사입력 : 2002.07.12. am 10:37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