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3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자꾸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게 되고, 여러 사람이 모여서 서로 얘기하며 웃으면 제 얘기를 하는 것 같아 불안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다른 사람을 의심하는 마음 때문에 무척 힘드시겠군요. 주변환경으로부터 부정적 경험을 많이 하거나 마음의 상처가 깊은 사람은 신뢰감 형성이 안되어 의심하게 됩니다. 실제는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타인이 자신을 이용하거나 속이거나 해를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죠. 그래서 친구나 동료들에 대해서도 신뢰하지 못하고 그들의 말과 행동에 상대방이 당황할 정도로 공격하며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기도 합니다. 신앙적 증상으로는 설교가 자신을 두고 공격하는 내용이라고 오해하며 싸움을 일으키기도 하고, 안 좋은 일이 발생했을 때 엉뚱하게 해석하고 적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망상적 사고가 있을 경우에는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므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불안이나 의심은 우리의 삶의 한 단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삶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역사하는 것을 제한하고 방해하게 됩니다. 불안과 의심이 다가올 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는 불안과 의심을 다스리며 하나님은 모든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