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십계명을 주셨다. 그 십계명은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성도들조차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을 온전히 지키지 못한 채 생활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발견하게 된다. 이에 본 지에서는 성도들의 올바른 신앙관 고취를 위해 10주간에 걸쳐 십계명이 오늘날 성도들의 삶에 어떻게 적용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간음하지 말지니라”
<성경적 의미>
성결(聖潔)된 성전의 삶 살아야
가나안 종교,풍요를 미끼로 음행 정당화해
예수님, 음욕을 품는 것도 간음행위로 규정
간음(nahab)이란 “기혼자가 자기의 남편이나 아내 이외의 이성과 맺는 불법적인 성관계”를 의미한다. 이 단어는 모든 종류의 성범죄, 즉 강간, 남색, 수음, 동성연애, 매음 행위, 혼전 성관계 등 광범위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또한 간음은 성의 남용, 오용 혹은 악용과 관계되는 모든 유형의 성행위와 관련되어 사용된 단어이다.
제7계명은 이러한 불법적인 성관계로부터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순결성을 강조한 말씀이다. 신명기 27장에서 이스라엘이 범해서는 안 될 열두 가지 죄 가운데 네 가지는 성과 관련된 범죄였다(신명기 27장 20-23절). 이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성의 순결성이 얼마나 강조되었는가 하는 것을 잘 보여준다.
또한 구약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범해서는 안 될 성문제에 관련된 규정을 자세하게 규정하고 있다. 레위기 18장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방 족속들의 행위를 결코 모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시작한다(레위기 18장 3-4절). 그리고 이러한 경고 말씀에 이어서 그들이 지켜야 할 규범들을 열거하고 있다(레위기 18장 24-30).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결단코 가나안 원주민들이 행하는 행동과 풍습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가나안 사람들이 섬기던 바알은 다산을 주관하는 신이었고, 특히 비를 관장하던 신이었다. 바알 종교에 있어서 풍요로운 수확이 이루어질 수 있는 관건은 바알과 그의 배우자인 아세라의 성적인 결합에 있었다. 이러한 생각에서 바알 종교는 신전 창기를 제도화했고, 바알의 신전에서 종교 의식이라는 미명 아래 바알과 아세라의 행위를 모방하여 음행을 행하였다. 이러한 특성으로 바알 종교는 강한 마력을 가지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유혹하였다. 가나안 사람들의 종교가 지닌 이같은 음란성을 놓고 볼 때, 그들의 일반 윤리의식이 어느 정도였을까 하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약성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사람들의 행위를 따르지 말 것을 명령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과는 확연히 구별된 사람들이어야 하며 하나님의 법도를 따르며 성결(聖潔)된 삶을 살아야 했다.
그 가운데서도 이스라엘 사회가 특별히 강조했던 것은 결혼의 신성함이었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것이요, 창조의 질서 안에 있는 제도이기 때문이다(창세기 2장). 또한, 결혼의 관계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맺어진 언약의 관계를 결혼한 부부의 관계로 묘사되기도 할 만큼 중요한 것으로 생각되어졌다(에스겔 16장, 23장).
결혼이 그렇게 중요한 것인 만큼 성경은 부부의 관계 역시 신비스럽고 신성한 것으로 이야기한다. 하나님께서는 첫 사람 아담의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 두 사람을 부부로 맺어주심으로써 일부 일처제의 결혼제도를 만드셨다. 그러므로 남자와 여자는 결혼하여 자신의 배우자하고만 부부관계를 맺고 살아야 한다. 그러므로 결혼의 신성함을 더럽히거나 부부관계의 정절을 범하는 자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남자든 여자든 이러한 간음죄를 짓는 자를 조금도 가차없이 돌로 쳐죽이라고 명령하셨다(레위기 20장 10절, 신명기 22장 22절).
유대인들의 탈무드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고 또 용서받을 수도 없는 세 가지 죄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것은 우상숭배의 죄, 다른 사람을 고의로 죽이는 고살죄, 그리고 간음죄이다. 이만큼 제7계명의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규범이었다.
인간의 육체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선한 피조물이다. 구약성경에 있어서는 희랍 사상과 달리 영과 육이 모두 선한 것이며 아름다운 것이다. 다만 하나님의 창조질서 안에서 우리들의 육체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사용할 때 무엇보다도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 된다. 그러나 창조의 질서를 깨뜨리고 욕망의 노예로 전락하여 육체를 오용하게 되면 그때부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귀한 선물은 추한 것이 되고 용서받지 못할 범죄가 되는 것이다.
신약성경에서 예수님께서는 제7계명의 말씀을 밖으로 나타난 행동의 차원에서 더욱 깊은 내면적인 차원으로 심화시켰다. 예수님께서는 간음에 대한 의미를 확대하여 음욕을 품는 것도 간음으로 규정하셨다(마태복음 5장 27, 28절).
간음은 대부분 일시적인 충동을 이기지 못하여 저지르게 되는 죄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간음한 개인뿐만 아니라 그 가정의 파괴를 초래하며 사회를 어지럽히게 된다. 우리는 성적으로 문란한 이 세상에서 절대로 유혹에 현혹되지 말고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신성한 결혼제도를 지키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성결한 생활을 하여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사랑하고 경외해야 할 분이기 때문에 우리는 일생을 통해 우리의 모든 행위를 순결하고, 자제심 있게 조절하고 말하고 행해야 한다. 그리고 순결은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인 까닭에 우리 각자는 그에게 주어진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순결한 삶은 바로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일의 기본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삶을 사는 데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순결을 지키는 일인 것이다. 이것은 영적이든 육적이든 모두에 해당되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다.
<한세대 순복음신학연구소 제공>
<생활 속의 7계명>
성(性)을 주신 하나님의 참뜻 기억해야
가정의 소중함 지킬 때 간음죄 피해 막을 수 있어
간통 폐지 등 논란 속에 기독인의 바른 자세 절실
우리는 흔히 자신의 배우자가 아닌 사람과의 성관계를 간음이라고 한다. 간음을 성립하게 하는 것은 결혼제도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통해 만드신 제도로서 불법적인 결혼이나 성관계를 막고 나아가 자손을 낳는 인류번성 측면에서 그동안 사람들은 중요한 제도로 여겨왔다.
지난해 헌법 재판소의 간통죄에 대한 합헌결정(존치하되 폐지여부 검토) 이후, 법조계와 여성계 등을 중심으로 간통죄를 둘러싼 논란이 뜨거웠다. 결국 간통죄는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져 일단락 지어졌지만 앞으로 사회의 변화에 따라 간통죄 논란도 거세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람들의 생각이 그만큼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볼 수 있다.
간음은 결혼제도가 없으면 무의미한 것이다. 육체적 간음은 앞서 밝힌 것과 같이 배우자가 아닌 사람과의 성관계를 통해 판가름난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마음의 간음(마태복음 5장 28절)에 대해 말씀하셨다. 정신적 측면은 그 선이 불분명하다. 예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볼 때 간음이라는 외적 행위를 삼가는 사람이 오히려 정신적 방탕에 자신도 모르게 젖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도덕은 내적인 곳에서 시작된다. 마음은 중요한 하나의 도덕적 영역이다.
플러 신학대학원 기독교윤리학 교수인 루이스 스메디스는 그의 저서 「크리스천의 성」에서 기혼자들의 우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용납할 수 있는 우정과 곤궁으로 몰아가는 관계를 나누는 선은 규칙에 의해서가 아닌 상상력있는 식별력에 의해 인식될 수 있다. 이 선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자신에 대한 자각과 처한 상황에 따라서 모든 사람에 의해 그어져야만 한다. 여기에는 항상 세 사람이 연루되며, 언제 가정 밖의 우정이 가정의 동반자 관계를 파괴하는가에 관한 판단은 간음이 세 사람 모두에게 미치는 영향에 달려있다. 여자친구를 가지고 있는 남편은 그 자신의 감정에 초점을 분명히 맞춰나가야 할 것이며, 함께 하는 일이나 취미에 중심을 둔 우정이 언제 상대를 향한 에로틱한 매력으로 미묘하게 변화되는지를 알아야만 한다. 다른 여성과 무결한 관계에 있는 남편은 또한 그 관계가 그의 아내와의 훨씬 더 중요한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민감해야 할 것이다. 그가 정절의 모든 영역에 대해 전념하면 할수록 그는 더욱 더 민감해질 것이다. (중간생략) 어쨌든 우리 모두는 우리의 관계를 지켜야만 한다. 즉 모든 사람은 그 자신의 경향들을 검열하는 검열관이어야 하며, 다른 두 사람으로부터 발사되는 신호를 읽어내는 민감한 판독자이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간음하지 말라는 제7계명을 역으로 결혼제도의 신성함에서 찾아보았다. 특별히 부부생활에 대한 성경말씀을 찾아 되짚어보자. 고린도전서 7장 3절로 5절에서는 부부간의 분방이 나온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연합하고 노력하여 죄가 부부사이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말씀이다. 또한 레위기 20장 18절로 19절은 부부생활의 절제를 거룩한 삶으로 결론을 맺고 있다. 이는 아내의 건강을 돌보아주면서 남편의 정신적인 건강도 살피면서 살게 한 것이다. 결혼의 전제조건, 즉 사랑과 순결, 성숙한 자들이 모여 한 몸을 이루는 것, 자손을 번성시키려는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주희 기자 jhlee@fgtv.or.kr
<극과 극- 십계명에 비친 인물>
요셉 - 보디발 아내의 유혹 물리친 신앙 돋보여
요셉은 하나님 섬기기를 한결같이 하고 형제 중에 가장 뛰어난 인품을 보였다. 야곱의 특별한 사랑을 받은 요셉은 그 때문에 형들로부터 미움을 받아 미디안 대상에게 팔리게 되고 결국 애굽 바로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를 하게 된다.
그런데 용모가 준수하고 아담한 미모의 청년인 요셉에게 반한 보디발의 아내는 그와 동침하기 위해 유혹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 바르게 살고자 하는 요셉은 단호히 거절한다. 어느 날 보디발의 아내는 일을 보러 안채에 들어온 요셉의 소매를 붙잡았다. 요셉은 그녀의 손에 옷을 던져버린 채 그 집을 뛰쳐나온다.
이에 분개한 여인은 요셉의 겉옷을 증거물로 삼아 남편에게 거짓말로 무고해 결국 요셉을 감옥에 보낸다. 억울한 옥살이를 한 요셉. 막다른 곳에 이르렀지만 더욱 말씀에 의지하며 신앙을 지켰던 그에게 하나님은 꿈을 해석하는 지혜를 주신다. 결국 요셉은 바로 왕의 꿈을 해석해 애굽의 총리로까지 오르게 된다. 여호와께서는 주의 말씀을 거룩히 지킨 요셉과 항상 함께 하셨고 그를 범사에 형통케 하셨다(창39:23).
이미나 기자 mnlee@fgtv.com
르우벤 - 서모와의 동침, 씻을 수 없는 오명 남겨
르우벤은 야곱의 첫째 아들로 그 이름은 ‘보라 아들이라’는 뜻이며,이는 어머니인 레아가 자신의 비천한 처지를 돌아보신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감사를 표현한 것이다.
어느날 어린 르우벤이 들에 나갔다가 합환채를 발견하고는 그것을 어머니 레아에게 갖다주었다. 구약시대 사람들은 합환채가 임신을 돕는 데 효능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외로운 삶을 살아가는 어머니에게 준 것이다. 그런데 그때까지도 자식이 없었던 야곱의 또다른 아내 라헬이 이를 시기하여 합환채를 놓고 다투게 된다.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라헬에 대한 레아의 경쟁심은 자연스럽게 아들 르우벤에게까지 전가되었고, 훗날 르우벤이 라헬의 몸종이며 자신의 서모가 되는 빌하와 동침함으로써 일종의 복수심을 표현하게 된다. 그리고 이 사건은 그의 생애에 씻을 수 없는 오명으로 남았다. 나중에 야곱은 르우벤에게 ‘너는 탁월치 못하리니 네가 아비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라고 말하며 유다와 요셉에 비해서 빈약하기 그지 없는 축복만을 허락한다.
야곱의 장자요, 이스라엘 12지파의 대표였음에도 불구하고 제사권은 레위에게로, 통치권은 유다에게로, 상속권은 요셉에게로 넘겨주고 만 르우벤. 그는 서모 빌하와 동침한 죄의 대가로 장자의 명분을 잃게 된다.
윤은정 기자 ejyun@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