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병상 시어머니의 손과 발

“어머니께 더 잘해드리지 못해 부끄럽습니다” 조심스레 한 마디를 꺼내는 한영남 집사는 3년6개월 동안 정성을 다해 병상에 누워있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다. 6년 전, 뇌출혈로 쓰러진 한 집사의 시어머니는 이로 인해 마음대로 거동을 못하게 되었고 몸은 점점 더 허약해졌다. 결국 대소변도 가릴 수 없게 된 시어머니를 돌보기로 한 사람은 3남 2녀의 자녀 중 한영남 집사였다고 한다. 한 집사는 어려운 살림에도 모든 정성을 다해 시어머니를 모셔왔다.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안타까운 마음,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어머니를 돌봤다고 한다.
 점점 병세가 악화되어 이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어머니에게 한영남 집사는 손과발이 되고 있다. 셀리더로 또 교회 집사로 봉사하며 교회를 섬겼으나 어머니의 병 간호로 인해 예배만 겨우 참석하고 있는 상황이 된 것이 마음에 걸리는 한 집사는 몸이 힘들고 상황이 어려운 것 보다 하나님께 봉사할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고 한다.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시어머니의 신앙생활을 위해 설교테이프를 계속 틀어놓는다는 한 집사. 시어머니의 영혼까지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잠시라도 집을 비울 때면 집에 혼자 계신 시어머니 걱정에 발길이 바빠진다는 한 집사는 집에서 시어머니와 함께 있을 때 가장 마음이 편안하다고 한다. 한영남 집사에게는 어머니의 건강회복과 함께 또 한가지의 간절한 기도제목은 아직 주님을 영접하지 않은 남편이 하나님을 믿고 거듭나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