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얼굴로 대소변 받아내는 효심

효부상을 받은 이숙자 권사는 돌봐야 할 사람이 많다. 장애아인 아들,교통사고 후유증에 간경화로 몸이 약한 남편 그리고 치매로 거동이 불편해 대소변을 받아내야 하는 노모까지. 그러나 이숙자 권사의 얼굴은 밝다. 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이란다. 신앙의 힘이 아니었다면 환경의 어려움을 결코 뚫고 나갈 수 없었다고 이 권사는 말한다.
 “이제 28살이 된 아들 (윤)경로가 비록 말을 못하고 혼자 할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지만 교회 오는 것을 참 좋아해요. 그 애를 보며 많은 걸 깨닫게 돼요”
 10살까지는 그래도 혼자 걸을 수 있었던 아들이 세월이 흐를수록 몸 상태가 안좋아져 지금은 돌 이전 어린아이 같은 수준으로 변했다고 말하는 이 권사의 눈가에는 눈물이 그렁하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전 벌써 지쳐 쓰러졌을 겁니다. 하지만 내게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은 선임 셀리더라는 직분까지 주시며 열심히 살아가도록 이끌어주셨습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는 이숙자 권사. 절대절망의 환경을 신앙으로 말미암아 절대희망의 환경으로 변화시킨 그녀는 이번 영산효행상에서 효부상을 수상한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제가 이 상을 받는다는 것이 참 부끄럽네요.내 가족을 돌본 것 뿐인데. 내게 소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하루하루가 고단한 삶이지만 하나님의 은혜속에 기적을 바라게 된다는 이숙자 권사는 언제나 교회를 통해 지친 삶을 위로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