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과 사라, 이삭의 장지

 유다 산지에 있는 도시로 예루살렘 남서쪽 약 30km지점에 위치한 오늘날 이스라엘의 ‘에르-루메이데’(er-Rumeideh)로 확인되고 있다. 유대인의 거룩한 성 중의 하나로 도피성이었으며 옛이름은 ‘기럇 아르바’이다. 연합·동맹·교제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에서 제일 먼저 건설된 도시 중 하나로 당시의 주민은 아낙 자손이었다. 도피성은 중한 과실죄를 지었으나 구원을 기다리는 자들의 피난처 역할을 한 곳으로 이스라엘의 요단강을 기점으로 하여 48개의 성읍 중 6곳이 지정되어 있었는데 요단강 동편에 3곳(베셀, 길르앗라못, 골란), 요단강 서편에 3곳(게데스, 세겜, 헤브론)이었다(수 20:7-8). 도피성은 이스라엘 지도를 참조하여 보면 이스라엘 전역 어디에서든지 32km 이내에 위치하여 있어서 부득이 도피성으로 피해 가야 할 경우 하룻길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었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과 헤어지면서 헤브론에 살았지만 그 아내 사라가 죽기까지 한치의 땅도 소유하지 않고 지내다가 사라의 매장지로 막벨라 굴을 샀다. 이 동굴에 아브라함과 이삭도 묻혔다.